벨기에 6·25참전용사, 부산 유엔공원서 영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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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별세한 벨기에의 6·25전쟁 참전용사 고(故) 레옹 보스케 씨가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영면에 든다.
딸인 다니엘 보스케 씨는 "생전에 아버지가 '유엔참전용사는 한국에 안장을 요청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고, 사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되기를 희망했다"면서 "아버지는 6·25 참전을 한 번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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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올해 초 별세한 벨기에의 6·25전쟁 참전용사 고(故) 레옹 보스케 씨가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영면에 든다.
국가보훈부는 인천국제공항에서 27일 보스케 씨의 유해봉환식이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안장식은 다음 달 15일 주한벨기에대사관 주재로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개최된다.
고인은 1951년부터 1954년까지 두 차례에 걸쳐 2년 1개월간 6·25전쟁에 유엔군으로 참전했다.
딸인 다니엘 보스케 씨는 "생전에 아버지가 '유엔참전용사는 한국에 안장을 요청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고, 사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되기를 희망했다"면서 "아버지는 6·25 참전을 한 번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고 전했다.
유족들은 지난 2월 고인이 숨지자 주한벨기에대사관에 연락해 유엔기념묘지 안장을 승인받았다.
부산 유엔기념공원은 2015년 5월 프랑스의 고(故) 레몽 베르나르 참전용사를 시작으로 유엔 참전용사 또는 유가족의 희망에 따라 사후 안장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영국, 미국, 네덜란드, 캐나다 등의 참전용사 열여덟 명의 유해가 안장됐으며, 베스케 씨는 19번째 사례가 된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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