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개월 쏘렌토 하브, 중고차 쏟아지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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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1개월 밖에 안된 기아의 신형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중고차 시장에 매물로 쏟아지고 있다.
쏘렌토를 샀던 기아 직원들이 할인 프로모션이 적용된 EV9을 사기 위해 비닐도 뜯지 않은 쏘렌토를 중고차로 내놓은 것이다.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시장에 나오자마자 중고차로 전락한 배경에는 기아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기차 EV9 할인 행사가 큰 영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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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 비닐도 뜯지 않은 신차급 매물도 많아
기아 임직원, EV9 30% 할인에 차량 바꿔
쏘렌토 하브는 중고로 내놓는 것으로 추정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출시 1개월 밖에 안된 기아의 신형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중고차 시장에 매물로 쏟아지고 있다. 쏘렌토를 샀던 기아 직원들이 할인 프로모션이 적용된 EV9을 사기 위해 비닐도 뜯지 않은 쏘렌토를 중고차로 내놓은 것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고차 플랫폼에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이 한꺼번에 쏟아지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엔카닷컴 한곳에 등록된 차량만 100대 이상으로 추산된다.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지난달 출시된 차량으로 중고차로 나오기 힘든 차량이다. 실제로 엔카닷컴에 올라온 매물 중에는 비닐도 뜯지 않고, 주행거리도 10㎞ 이하인 신차급도 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시장에 나오자마자 중고차로 전락한 배경에는 기아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기차 EV9 할인 행사가 큰 영향을 줬다.
기아는 지난달 EV9 재고를 줄이기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최대 30% 할인 행사를 했다. 원래 7000만~8000만원에 이르는 차량을, 5000만원 초·중반 가격에 살 수 있어 수요가 몰렸다.
특히 EV9 할인 행사에는 기존 차량 의무 보유기간 제한이 없었다. 비슷한 시기 출시된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을 쌌더라도 바로 팔고, 다시 EV9을 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30% 할인받아 산 기아 직원이라면, 바로 팔아 최소 수백만 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새로 산 EV9도 2년 뒤에는 다시 인증 중고차로 판매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 임직원들이 차량 할인 구매 때문에 중고차 시장에 신차급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인증 중고차 사업을 한다는 기아가 정작 중고차 시장을 더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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