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3분기 경제성장률 0.6%... 소비·수출 모두 늘었다

강유빈 2023. 10. 26. 0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분기(7~9월) 한국 경제가 전 분기 대비 0.6% 성장했다.

2분기와 달리 내수와 수출이 모두 늘어 '불황형' 우려는 덜었지만, 연간 성장률 전망치인 1.4% 달성은 불투명해진 모습이다.

한은은 앞서 2분기 성장률 잠정치 발표 때 3, 4분기 성장률이 직전 분기 대비 각 0.7% 정도 돼야 연간 1.4% 성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간소비 0.3%·수출 3.5% ↑
올해 1.4% 달성은 불투명
한국은행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3분기(7~9월) 한국 경제가 전 분기 대비 0.6% 성장했다. 2분기와 달리 내수와 수출이 모두 늘어 ‘불황형’ 우려는 덜었지만, 연간 성장률 전망치인 1.4% 달성은 불투명해진 모습이다.

한국은행은 26일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0.6%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역성장 이후 3분기 연속 플러스(+)를 유지했지만, 이번에도 0%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1.4%다.

민간소비는 음식·숙박, 오락문화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0.3% 증가했다. 2분기 0.1% 감소에서 다시 증가 전환한 것이다. 건설투자도 건물 건설과 토목 건설이 모두 늘면서 2.2% 증가로 뛰었고, 설비투자는 기계류 부진으로 2.7% 감소했다. 민간소비와 건설투자의 GDP 성장 기여도는 각각 0.2%포인트, 0.3%포인트로 나타났다.

전 분기 0.9%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수출도 한 분기만에 반등했다. 반도체와 기계 및 장비를 중심으로 3.5% 증가했다. 재화 및 서비스 수출의 GDP 성장 기여도도 1.7%포인트로 모든 항목 중 가장 높았다. 다만 수입도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2.6% 증가해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의 GDP 성장 기여도는 0.4%포인트로 낮아졌다.

앞서 8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올해 우리 경제가 지난해 대비 1.4% 성장할 것이란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하지만 1, 2분기 실질 GDP가 각각 0.3%, 0.6% 성장에 그쳤기 때문에 3분기 0.6% 성장률로는 전망치 달성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은은 앞서 2분기 성장률 잠정치 발표 때 3, 4분기 성장률이 직전 분기 대비 각 0.7% 정도 돼야 연간 1.4% 성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한 바 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