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장 면사랑 대표 "냉동가정간편식 시장 강자 될 것…K면제품 전파도 욕심"

구예지 기자 2023. 10. 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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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충청북도 진천군에 위치한 공장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정세장 면사랑 대표는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시장에 진출하는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

기업간거래를 주로 하던 면사랑은 2019년 매출액 1114억 원을 기록했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식자재 시장이 위축되자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B2C 시장에 진출했다.

B2C 시장에서 면사랑은 '냉동가정간편식' 영역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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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장 대표 "냉동가정간편식, 맛·향·영양분 살아있어 경쟁력 높아"
올해 11월 프랑스 첫 진출…미국·일본 등으로 K면제품 알릴 것
[진천=뉴시스] 구예지 기자=25일 충청북도 진천군에서 열린 면사랑 창립 3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정세장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진천=뉴시스]구예지 기자 = "조리하면 맛이 더 좋은 '냉동가정간편식' 시장을 한국에서 키우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 프랑스에 첫 수출을 하는 만큼 세계에도 한국의 면 맛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25일 충청북도 진천군에 위치한 공장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정세장 면사랑 대표는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시장에 진출하는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

1993년 오뚜기 옛날국수를 만들며 시작한 면사랑은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건면, 생면, 냉장·냉동면을 만들다 지금은 소스, 고명으로 생산 범위를 넓혔다.

기업간거래를 주로 하던 면사랑은 2019년 매출액 1114억 원을 기록했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식자재 시장이 위축되자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B2C 시장에 진출했다. B2C 시장 진출 후 지난해 매출액은 1400억 원으로 성장했다.

B2C 시장에서 면사랑은 '냉동가정간편식' 영역을 노린다. 현재 가정간편식은 냉장 제품이 주를 이룬다. 상품을 만든 직후 살균처리해 실온에서 상품을 보관할 수 있는 게 냉장 제품의 특징이다.

냉장 제품은 식품의 고유한 맛을 지켜내지 못한다는 게 정 대표의 설명이다. 정 대표는 "냉동가정간편식은 냄비로 3~4분 조리하면 될 정도로 간편하지만 살균 없이 급냉제조해 맛, 향, 영양분이 살아있는 건강식"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면사랑의 B2C 비중은 크지 않다. 올해 예상되는 매출액이 1700억 원 규모인데 그중 200억 원 정도가 B2C 영역이다.

지금은 매출 비중이 높지 않지만 점차 키울 것이라고 정 대표는 설명했다. 식당에서 먹는 맛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면사랑의 냉동가정간편식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도 말했다.

면사랑은 올해 11월 첫 해외 수출을 앞두고 있다. 첫 국가는 프랑스로 식품매장인 '카르프와 르클레흐'에 냉동팩과 냉동용기면 7종을 판매한다.

정 대표는 "미국에는 고기 제품을 수출하기 어렵기 때문에 채식 제품을 먼저 선보이고 이후 현지 공장을 설립하고 싶다"며 "면 시장이 발달한 일본의 경우 '한국만의 맛'을 가지고 공략하겠다"고 설명했다.

30년 후의 면사랑에 대한 생각도 말했다. 정 대표는 "대기업과 유통업체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가 매우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30년 후, 대박상품보다는 다양한 상품군에서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nri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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