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면·소스·고명을 한 곳에서…면사랑의 30년 노하우 담긴 진천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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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방문한 면사랑의 진천 공장에서는 건면, 생면, 냉동·냉장면 등 각종 면과 소스, 면요리에 고명으로 올라가는 튀김이 생산 중이었다.
면·소스·고명을 한 공장에서 생산하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정세장 면사랑 대표는 "하나의 공장에서 면, 소스, 고명을 다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데 30년이 걸렸다"며 "이제는 고객을 직접 만나 냉동가정간편식의 맛을 선보이고, 세계 시장도 두드리는 면사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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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뉴시스]구예지 기자 = "5개의 방을 지나면서 건면이 완성됩니다. 갑자기 온도가 변하면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적절한 온도와 습도 변화로 수분함량 12%가 될 때까지 말리는데 이것이 맛의 비결입니다"
25일 방문한 면사랑의 진천 공장에서는 건면, 생면, 냉동·냉장면 등 각종 면과 소스, 면요리에 고명으로 올라가는 튀김이 생산 중이었다.
면사랑은 1993년 설립된 면 생산 전문 기업으로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았다. 충청북도 진천군에 위치한 면사랑의 공장은 유탕면·라면을 제외하고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면·소스·고명을 한 공장에서 생산하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임찬원 공장장은 "진천공장에는 445명의 직원이 있고 모든 라인이 70% 자동화 돼있다"며 "하루에 55톤의 물량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 공장장은 면사랑 면의 특징으로 '다가수숙성'을 들었다. 물을 많이 넣어 반죽한다는 뜻이다. 반죽을 손으로 반복해 늘려가며 면을 뽑는 '수연방식'과 밀방망이로 치대듯 면대를 만들고 칼로 잘라내는 '수타방식'을 결합하면 반죽에 수분이 많이 들어가 맛있는 면이 만들어진다.
진천공장 정문 앞에 위치한 건면 라인에서는 기계가 밀가루와 염수를 전분·단백질과 합쳐 반죽을 하고 있었다. 반죽을 눌러주는 과정을 통해 부드러운 면이 탄생한다.
반죽 후 거치는 공정에 따라 면의 종류가 달라진다. 건조 뒤 포장하면 건면, 바로 포장하면 생면, 끓여서 익힌 후 냉동하면 냉동면, 살균거쳐 냉장하면 냉장면이 된다.
건면은 반죽을 총 5개의 방을 반나절에 거쳐 통과시킨 후 탄생한다. 건조된 반죽은 22cm 길이로 잘린 뒤 비닐봉지에 1차 포장된다. 로봇 팔은 이를 상자에 넣어 2차 포장한다.
진천 공장에서는 면만 생산되지 않는다. 면요리에 올라가는 김말이, 돈가스, 새우튀김 등의 고명 50가지도 함께 만들어진다.
임 공장장은 "진천 공장에서는 22개 유형의 제품이 생산된다"며 "지난해 기준 1400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1700억 원 정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말이 생산 공정에서는 양념처리한 푹 삶은 당면이 김과 함께 함께 동그랗게 말리고 있었다. 노랗게 튀겨진 김말이가 차례로 모습을 드러내면 직원이 불량 제품을 솎아낸다. 하루에 450박스의 김말이가 생산된다.
정세장 면사랑 대표는 "하나의 공장에서 면, 소스, 고명을 다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데 30년이 걸렸다"며 "이제는 고객을 직접 만나 냉동가정간편식의 맛을 선보이고, 세계 시장도 두드리는 면사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nri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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