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순방 사진에…박대출 "이게 국격" 탁현민 "인스타용"

김지영 2023. 10. 2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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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와 카타르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현장 사진을 놓고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지낸 탁현민 전 비서관이 '보여주기식'이라 비난했습니다.

탁 전 비서관은 '대통령은 백그라운드고 김건희 여사가 대화를 주도하는 사진이 한두 장이 아니다'라는 진행자의 지적에 "사진에도 문법이 있잖나"라며 "여사와 말이 중심에 있고 대통령이 그 뒤에 있다는 거는 말과 김건희 여사를 찍은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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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리야드 인근에 위치한 사우디 왕국의 기원지라 할 수 있는 디리야 유적지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방문해 현지에서 소개한 아라비아 말을 살펴보고 있다. / 사진=대통령실 제공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와 카타르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현장 사진을 놓고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지낸 탁현민 전 비서관이 ‘보여주기식’이라 비난했습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특별한 배려’라며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대통령실은 지난 21일(현지 시각) 리야드 인근 디리야 유적지를 방문한 윤 대통령 내외가 아라비안말을 바라보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동물권 보호에 목소리를 높였던 김 여사가 말과 함께 찍은 사진이 포함됐습니다.

이에 탁 전 비서관은 24일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이런 것도 받았다. 이전 정부에서 말 못 받았지? 이런 거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난 정권보다 예우받은 점을 부각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공개한 사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찍어도 보통은 올리지 않는다”며 “인스타그램용이거나 그냥 여사의 개인보관용, 이렇게 처리가 돼야지, 그것을 대통령실 혹은 정부기관의 공식적인 의도를 가진 사진으로 올리니 진행자처럼 이렇게 분노하게 되는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리야드 인근에 위치한 사우디 왕국의 기원지라 할 수 있는 디리야 유적지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방문해 현지에서 소개한 아라비아 말을 살펴보고 있다. / 사진=대통령실 제공


탁 전 비서관은 ‘대통령은 백그라운드고 김건희 여사가 대화를 주도하는 사진이 한두 장이 아니다’라는 진행자의 지적에 “사진에도 문법이 있잖나”라며 “여사와 말이 중심에 있고 대통령이 그 뒤에 있다는 거는 말과 김건희 여사를 찍은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박 의장은 25일 SNS를 통해 사우디 측이 국가의 역사성을 소개하기 위해 말을 가져왔고, 윤 대통령 내외에 대한 예우 차원이었다며 탁 전 비서관 발언을 공개적으로 반박했습니다.

박 의장은 “사진 속의 말은 사우디 측에서 여사께 먼저 만져보라고 권유한 것”이라며 “그 말이 바로 국가 창시자가 탔던 말의 후손이기 때문이다. ‘사우드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가 타던 말의 유전자를 이어온 역사적인, 사우디에서는 큰 의미가 있는 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말은 유목민인 배두인들이 4000년간 만들어낸 품종으로 유전병이 적고, 신체조건이 우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배두인들은 텐트 안에 말을 들여놓고 키울 정도로 애정을 가졌고, 그 결과 개만큼 인간에게 친화성이 강하고 쾌활한 성격을 가진 품종으로 발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리야드 인근에 위치한 사우디 왕국의 기원지라 할 수 있는 디리야 유적지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방문해 현지에서 소개한 아라비아 말을 살펴보고 있다. / 사진=대통령실 제공


박 의장은 “사실 확인도 않고, 묻지마 깎아내리기식 흠집내기를 하는 것은 곤란하고 민망하다”며 “대한민국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대통령과 영부인, 그리고 대통령실 직원들을 위해서도 가짜뉴스 그만하면 좋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양국 정상만 참석하는 자리에 상대국 정상의 배우자까지 동행할 수 있도록 하고, 역사적인 말까지 만져보게 한건은 사우디 측의 특별한 배려”라며 “사우디 측이 이례적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극진하게 예우한 것만 해도 놀랄 정도로 이전과는 다르다. 이런 게 바로 ‘국격’”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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