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유럽 전기차 시장 둔화…목표가 13%↓-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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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로 실적 우려가 확대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목표주가를 기존 75만원에서 65만원으로 13.3% 하향했다.
김 연구원은 "당분간 수요 성장의 기울기 하향 조정 및 이에 따른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 불가피하다"며 "장기적으로 글로벌 공급망 다각화 및 고객사 확보, 북미 정책 수혜 감안해 조정 시 매수 가능한 가격대라고 판단하지만 2024~2025년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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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나증권은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로 실적 우려가 확대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목표주가를 기존 75만원에서 65만원으로 13.3%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6일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미국 정책의 수혜로 선방했지만 4분기 수익성 악화가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8% 늘어난 8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40% 증가한 73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소형전지 부문(매출 비중 29%)에서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기가 팩토리 생산 생산능력(CAPA) 확장을 위한 일시 가동 중단과 전동공구 수요 둔화 지속되며 부문 매출이 전 분기보다 8% 감소했지만 수익성은 전 분기와 유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 전지 부문(매출 비중 66%)의 경우, 미국 및 유럽 전기차 성장세에 힘입어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했다”면서도 “다만 유럽 전기차 판매는 전 분기 대비는 1% 감소하며 부진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부문 수익성은 견조한 수요 흐름 속에서 2분기 발생했던 리콜 추가 충당 비용 이슈 사라짐에 따라 전 분기 대비 2.9%포인트(p) 상승한 4.4%의 영업이익률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사 수익성은 미국 생산세액공제(AMPC·Advanced Manufacturing Production Credit)로 인한 현금 유입 예상액 반영(약 2155억원) 기준 영업 이익률은 8.9%로 나타났다. AMPC 제외 시 영업이익은 5157억원이다.
다만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 늘어난 8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2% 증가한 5269억원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이 3분기보다는 30% 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메탈 가격 하락으로 인해 중대형 자동차 전지 및 소형 자동차 전지 판가가 하락하는 과정에서 역래깅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가운데, 유럽 공장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전사 영업이익률이 3분기보다 2.8%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 흐름은 뚜렷하다”면서 “유럽 주요 3개국의 분기별 전기차 판매 증감률은 최근 3개 분기 중 2개분기가 마이너스(전 분기 대비)를 기록했다”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경우 시장 성장세 가파르지만 미국 시장 점유율 47%를 차지하는 테슬라의 북미 공장으로는 아직 한국 기업들이 배터리를 공급하지 않고 있다. 시장 성장에 따른 낙수 효과 크지 않은 상황이라는 평가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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