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껏 영입했는데 도박이라니…급여 지급 중단+법적 조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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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분노했다.
AC 밀란과 이탈리아 중원의 미래로 불리던 토날리는 밀란을 떠나기로 결심했고, 뉴캐슬이 접근한 뒤 빠르게 영입 작업을 마쳤다.
토날리는 뉴캐슬에 필요한 영입이었다.
뉴캐슬은 토날리를 영입해 브루노 기마랑이스의 부담감을 줄이고, 조엘린톤 등 다른 중원 자원들과 함께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라는 결과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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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분노했다.
뉴캐슬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PL)에서 4위를 차지하며 오랜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으로 보강에 나서며 새로운 시즌과 UCL을 대비했다. 이 과정에서 영입한 선수 중 한 명이 산드로 토날리였다. AC 밀란과 이탈리아 중원의 미래로 불리던 토날리는 밀란을 떠나기로 결심했고, 뉴캐슬이 접근한 뒤 빠르게 영입 작업을 마쳤다.
토날리는 뉴캐슬에 필요한 영입이었다. 뉴캐슬은 토날리를 영입해 브루노 기마랑이스의 부담감을 줄이고, 조엘린톤 등 다른 중원 자원들과 함께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라는 결과를 기대했다. 이를 위해 뉴캐슬이 투자한 금액은 무려 7천만 유로(약 1,002억)였다. 당시에는 그만큼의 금액을 투자할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던 이적이었다.
그러나 지금 상황은 다르다. 토날리가 최근 불법 베팅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기 때문이다. 유벤투스의 미드필더인 니콜로 파지올리가 불법 온라인 베팅 사이트에서 베팅을 한 혐의로 조사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토날리와 니콜로 자니올로(아스톤 빌라)의 이름이 등장했다. 이탈리아축구연맹(FIGC)은 세 선수들의 불법 베팅 여부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고, 10월 A매치 기간 동안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 소집됐던 토날리와 자니올로는 조사를 받기 위해 구단으로 돌아왔다.
토날리는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고 이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지 보도에 따르면 토날리는 수사도 적극 도울 예정이다. 본인이 받을 형량을 최소화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그렇다고 뉴캐슬의 분노가 사라지지는 않았다. 뉴캐슬은 토날리를 영입한 뒤 제대로 활용해보지도 못한 채 선수를 잃게 됐다. 이에 뉴캐슬은 토날리에게 급여 지급을 중단하고, 밀란에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이탈리아 ‘셈프레 밀란’은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를 인용해 “뉴캐슬은 토날리의 사건을 두고 밀란에 수백만 유로 규모의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 위협했고, 토날리의 연봉인 800만 유로(약 114억)를 지급하는 걸 중단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유벤투스와는 다른 결정을 내렸다. 유벤투스는 파지올리에게 급여 전액을 지불하고,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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