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김병현의 응원 "매년 2001년 WS 떠올려…애리조나 우승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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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 우승 주역인 김병현(44) 해설위원이 22년 만에 WS에 진출한 친정팀 애리조나를 응원했다.
애리조나의 마무리 투수였던 김병현 위원은 WS 4, 5차전에서 뉴욕 양키스 타선에 연달아 결정적인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애리조나가 WS에 진출한 건 김병현 위원이 몸담았던 2001년 이후 처음이다.
김병현 위원은 톰프슨뿐만 아니라 친정팀 애리조나에 응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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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자신의 투구폼 따라 하는 톰프슨도 응원 "날 기억해주다니…고마워"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 우승 주역인 김병현(44) 해설위원이 22년 만에 WS에 진출한 친정팀 애리조나를 응원했다. 아울러 자신의 투구 폼을 따라 하는 애리조나의 불펜 투수 라이언 톰프슨(31)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김병현 위원은 2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그 선수(톰프슨)의 이야기는 기사를 통해 접했다"라며 "날 아직도 기억해주다니 참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선수가 WS에서 좋은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다"라며 "아울러 애리조나가 우여곡절 끝에 WS에 진출했는데, 힘을 내서 꼭 우승하길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김병현 위원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가장 극적인 WS 승부로 꼽히는 2001년 WS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애리조나의 마무리 투수였던 김병현 위원은 WS 4, 5차전에서 뉴욕 양키스 타선에 연달아 결정적인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그러나 애리조나는 월드시리즈 7차전 9회말 1사 만루에서 루이스 곤살레스의 극적인 끝내기 적시타로 3-2 재역전승을 거두고 창단 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01년 WS는 많은 이들에게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현재 애리조나에서 불펜 투수로 활약 중인 톰프슨도 그중 한 명이다.
2001년 9살이었던 톰프슨은 김병현 위원의 모습을 보고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고, 고교 시절 본격적으로 김병현 위원의 투구 자세를 따라 했다.
현지 매체 애리조나 스포츠에 따르면, 톰프슨은 고교 2학년 때 3개월 동안 김병현 위원의 투구 폼을 장착하기 위해 집중 훈련을 하기도 했다.
톰프슨은 애리조나 스포츠에 "당시 아버지에게 '저도 김병현처럼 될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고 전하기도 했다.
2020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빅리그를 밟은 톰프슨은 올 시즌 중반 애리조나로 이적했고, 정규시즌에서 1승 2패 8홀드 1세이브 평균 자책점 3.82로 활약했다.
그리고 22년 만에 김병현 위원이 밟았던 WS 무대에 같은 유니폼을 입고 서게 됐다.
애리조나가 WS에 진출한 건 김병현 위원이 몸담았던 2001년 이후 처음이다.
김병현 위원은 톰프슨뿐만 아니라 친정팀 애리조나에 응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김 위원은 22년 전 기억을 떠올려달라는 말에 "너무 오래됐다"라며 "사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매번 이야기가 나온다. 20년 넘게 그때 일을 떠올리고 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웃음을 터뜨린 김 위원은 "애리조나는 애정이 있는 팀"이라며 "응원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김 위원은 "애리조나는 (22년 전처럼) 올해에도 극적으로 WS에 오르지 않았나"라며 "좋은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다"고 했다.
애리조나는 올 시즌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탄 뒤 밀워키 브루어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연이어 격파했다.
그리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2승 3패로 몰렸다가 2연승을 거두며 WS에 진출했다.
애리조나는 28일 오전 9시 3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WS 1차전을 치른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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