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수요 둔화에 4Q 실적 기대보다 미흡…목표가↓-메리츠

김응태 2023. 10. 2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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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26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현 주가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지만,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2.3%, 7.6% 하향하면서 목표주가를 34만원에서 32만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또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지만 주가 회복을 위해선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 해소가 필요하다"며 "고객사의 실적 발표 및 향후 수요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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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메리츠증권은 26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현 주가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지만,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2.3%, 7.6% 하향하면서 목표주가를 34만원에서 32만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수요 둔화 우려 해소 시 주가 회복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40.7%이며, 전날 종가는 22만7500원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4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834억원으로 각각 당사 추정치를 4%, 17% 상회했다”며 “우려 대비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매출이 양호했는데, 우호적인 환율 효과, 폴디드줌 공급으로 인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효과로 파악된다”고 진단했다.

전장부품 사업부도 매출액 증가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고객사 생산 차질 영향과 전방산업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기판소재 사업부의 실적 부진이 지속했다고 짚었다.

올해 4분기 매출액은 7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5002억원으로 컨센서스를 각각 2%, 9%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광학솔루션 사업부는 이연된 물량으로 3분기 대비 큰 폭의 실적 증가가 기대되지만, 수율 이슈 해소를 위한 고정비 증가가 4분기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기판소재 사업부는 북미 고객사향 물량 증대로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반면 전장부품 사업부는 파업 영향으로 인한 물동량 감소와 연말 재고 조정으로 실적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자부품 사업부 역시 3분기 일시적인 물량 증대 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4분기에 부진할 것이란 관측이다. 양 연구원은 “종합적으로 이연된 물량으로 4분기에 분기 최대 실적이 예상되나 높아진 눈높이에는 부합하지 못하는 실적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또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지만 주가 회복을 위해선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 해소가 필요하다”며 “고객사의 실적 발표 및 향후 수요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응태 (yes01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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