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상원, 핵실험금지조약 철회…푸틴은 '대규모 핵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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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대규모 핵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훈련은 특히 러시아 상원이 모든 핵 실험을 금지하는 조약을 철회하기로 만장일치로 통과한 날에 이뤄져 국제사회의 긴장감을 끌어올렸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화상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대규모 핵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핵 훈련은 러시아 상원이 모든 핵 실험을 금지하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CTBT 비준 철회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날 이뤄져 특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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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대규모 핵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훈련은 특히 러시아 상원이 모든 핵 실험을 금지하는 조약을 철회하기로 만장일치로 통과한 날에 이뤄져 국제사회의 긴장감을 끌어올렸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화상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대규모 핵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육해공군이 총동원됐고,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의 시험 발사도 이뤄졌습니다.
훈련 모습은 방송을 통해서도 보도됐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러시아 국방장관 : 러시아군 전투 훈련 계획에 따라 대통령의 지휘 아래 적의 핵 타격에 대응하는 통제 훈련을 실시합니다.]
이번 핵 훈련은 러시아 상원이 모든 핵 실험을 금지하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CTBT 비준 철회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날 이뤄져 특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하원 통과 일주일 만에 상원까지 통과한 CTBT 비준 철회 법안은 이제 푸틴 대통령의 최종 승인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 5일 푸틴 대통령이 "미국이 이 조약에 서명만 하고 비준은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한 뒤 CTBT 비준 철회 절차가 일사천리로 진행돼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지난 18일 일대일로 정상포럼 참석을 위해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을 당시, 이른바 '핵가방'으로 추정되는 가방을 든 장교들과 동행하는 모습을 언론에 노출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가 핵 긴장을 고조시키는 가운데, 서방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중단시키기 위해 핵실험을 이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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