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 일자리 특집] 취미가 일이 돼… 오감이 깨어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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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일을 간략히 소개해 주세요.
굿러너컴퍼니에서 러닝 관련 이벤트를 기획 및 대회를 주최하고 있고, 러닝 관련 용품을 판매하는 러닝 스페셜티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내 러닝 문화 및 시장의 성장을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어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트레일러닝 대회 기획은 가장 먼저 '우리가 달리고 싶은 코스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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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일을 간략히 소개해 주세요.
(주)굿러너컴퍼니에서 러닝 관련 이벤트를 기획 및 대회를 주최하고 있고, 러닝 관련 용품을 판매하는 러닝 스페셜티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는지 알 수 있을까요?
2014~2016년 신세계 인터내셔널에서 살로몬 브랜드, 마케팅 및 영업직에 있었습니다.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원래 러닝은 취미였어요. 그러다 해외 러닝 문화를 처음 접하게 됐는데 우리나라보다 훨씬 크고 활발하더라고요.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우리나라에도 이런 러닝 문화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았어요. 국내 러닝 문화 및 시장의 성장을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어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트레일러닝 대회 기획은 어떤 과정을 거쳐 진행되나요?
트레일러닝 대회 기획은 가장 먼저 '우리가 달리고 싶은 코스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코스가 정해지면 직접 가서 최소 2번 이상 달려보면서 대회 코스로서 어떤지 점검하고, 대회를 운영할 수 있을 만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지 검토하죠.
긍정적으로 검토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어떤 시기에 개최하는 것이 좋을지, 예상 참가인원 및 스폰서십, 그리고 대회 운영 예산은 어떻게 할 건지 충분히 고민하고 최종 개최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코로나 이후 트레일러닝 & 러닝 관련 업계는 어떤 상황인가요?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확실히 시장이 커졌습니다. 코로나 시기에 트레일러닝과 러닝을 취미로 삼으시는 분들이 많이 늘어난 덕분이죠. 체감상 코로나 이후 새로운 관심은 줄어든 것 같아요. 그래도 코로나 때 유입되신 분들이 충성고객이 되어 지속적인 관심을 보내주고 계십니다.
왜 트레일러닝이 인기일까요?
아무래도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이겠죠. 오감이 깨어나는 느낌이에요. 몇 시간씩 산을 달리며 호흡하다 보면 내면을 솔직하게 마주하는 기분도 듭니다. 생경하면서도 놀라운 경험이에요. 이 모든 것들에 감사하고 즐거워하며 산을 달립니다.
일할 때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에피소드도 좋습니다.
일하다 보면 브랜드 및 지자체, 기관(협회/연맹) 등 다양한 파트너를 만나게 됩니다. 그럴 때 가끔 제가 하는 일이 단순히 취미로 치부되어 무시당하곤 해요. 취미와 관련된 것이라도 일은 일이거든요. 제가 하는 일에 대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할 때 가장 상처가 되고 힘이 듭니다.
어떤 적성을 갖춘 사람에게 이 일이 잘 어울릴까요?
자연을 존중할 줄 알고, 달리는 삶을 즐길 줄 알며,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에요! 또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쉽게 유대감을 쌓을 수 있는 분들이라면, 이쪽 일에 큰 재미를 느끼실 겁니다.
대략적인 급여 수준은 어떻게 되시나요?
급여 수준은 높지도 낮지도 않은 것 같은데요. 여기까지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대회를 개최하면 수익이 나는 편인가요?
대회의 수익은 보통 스폰서십 규모에 따라 달라집니다. 스폰서들이 많이 모이거나 후원 규모가 커지면 수익은 늘어나게 되는 구조입니다. 3회 이상 개최한 대회들은 수익이 조금이라도 나는 편입니다만, 액수는 크지 않습니다. 올해 새롭게 개최한 모든 대회에서는 수익이 나지 않았습니다.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이 일의 장점?
우리가 주최한 이벤트 혹은 대회를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와 감정들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을 때 가장 큰 보람이 느껴집니다.
달리기를 통해 건강한 사람들과 건강한 에너지를 나누며 여러 가지 감정들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월간산 10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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