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도 NC가 부담스럽다 … 페디 없이 타선 폭발 4연승, PO 1차전에는 20승 투수 선발 출격 예고

전상일 2023. 10. 26.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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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가을 질주가 무섭다.

강인권 NC 감독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뒤 기자회견에서 "준PO 4차전 선발로 페디가 준비 중이었다"며 "큰 이상이 없다면 플레이오프 1차전에는 등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리고 PO 2차전에서 페디를 선발로 쓰려고 했던 강감독은 1차전 직후 또 다시 로스터를 바꿨다.

그러나 NC 다이노스는 페디 없이도 SSG전에서 3연승을 내달렸고 결국 PO무대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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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페디 없이도 두산‧SSG 꺾고 4연승 질주
kt는 선발진 역대급으로 탄탄 … 벤자민, 쿠에바스, 고영표, 배재성 등
PO 1차전 페디 출격 예고 … 페디 컨디션따라 PO 무대 갈릴 듯
(창원=연합뉴스) 25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NC 1선발 페디가 이종욱 코치 등과 함께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NC의 가을 질주가 무섭다.

PS 무대에서는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에이스를 빼고서도 4연승을 질주했다. 그러면서 전년도 우승팀 SSG를 3-0으로 꺾고 PO 무대에 진출했다.

NC는 10월 25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에서 SSG 랜더스를 7-6으로 물리쳐 시리즈 전적 3전 전승으로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출전권을 따냈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태너 털리를 3차전 선발로 내보낸 NC는 이날 졌다면 자칫 시리즈 전체 운영에서 스텝이 완전히 꼬일 뻔했다. 하지만 강인권 감독의 뚝심은 그대로 통했다.

(창원=연합뉴스)25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1회초 NC 선발 투수 태너가 역투하고 있다

강인권 NC 감독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뒤 기자회견에서 "준PO 4차전 선발로 페디가 준비 중이었다"며 "큰 이상이 없다면 플레이오프 1차전에는 등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나 보름 가까이 실전 등판을 하지 않고 플레이오프에 출격하기에 페디의 실전 감각 회복 여부가 NC에 변수가 될 수 있다.

강 감독은 페디의 부상 정도와 무관하게 투구 간격을 고려해 10월 19일 두산 베어스와 치른 와일드카드 결정전 로스터에서 과감하게 그를 뺐다. 그리고 PO 2차전에서 페디를 선발로 쓰려고 했던 강감독은 1차전 직후 또 다시 로스터를 바꿨다. 4차전 이후로 페디의 등판일을 미뤘다. 이에 따라 신민혁, 송명기, 태너가 준PO 1∼3차전 선발로 출전했고, 4차전에는 페디 혹은 최성영이 나갈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NC 다이노스는 페디 없이도 SSG전에서 3연승을 내달렸고 결국 PO무대에 진출했다.

후반기 승률 1위 쿠에바스는 PS에서 굉장히 강력한 무기이다. (사진 = kt위즈)

좌완 벤자민

퀄리티스타트 머신 고영표 [kt wiz 제공]

이제 NC는 완벽한 전력으로 kt를 상대한다. 사실, kt는 SSG와는 또 다르다. 워낙 투수력이 탄탄하기 때문이다. 웨스 벤자민, 윌리암 쿠에바스, 고영표, 배제성까지 확실한 선발 투수들이 즐비하다. 거기에 박영현, 김재윤 같은 불펜진도 탄탄하다. 투수력이 절대적인 영향을 발휘하는 PS에서는 굉장히 부담스러운 상대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1,4차전에서 기선을 제압할 수 있는 페디의 존재는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무엇보다. 빠른 볼의 구속도, 변화구의 예리함도 모두 기대를 밑도는 태너로는 강팀을 상대하기 벅차다는 사실이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PO 3차전 타격저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창원=연합뉴스) PO에서 처음 출격하는 페디의 컨디션에 이번 PS무대의 사활이 걸렸다.

NC는 타격쪽에서는 김형준이 PS 무대에서만 3개의 홈런을 때려내고 박건우, 손아섭 등 노장 선수들의 응집력이 살아나는 등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거의 부족한 부분이 보이지 않는다. 페디만 잘해주면 NC는 양의지 시대 이후 또 다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바라볼 수 있다. 과연 선동열 이후 최고 외인 투수는 어떤 모습으로 PS 무대에 나설 것인가.

NC의 명운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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