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구글 9% 폭락·금리상승에 하락 마감…나스닥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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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클라우드 실적 우려와 장기 국채금리 상승세로 인해 일제 하락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형 기술 기업들의 실적과 장기 국채금리 오름세 등을 주시했습니다.
알파벳의 주가는 9% 이상 떨어져 나스닥지수를 끌어내리는 데 일조했습니다.
이번 주 27일 예정된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앞두고 금리 상승 압력이 높아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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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클라우드 실적 우려와 장기 국채금리 상승세로 인해 일제 하락했습니다.
2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45포인트(0.32%) 떨어진 33,035.93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0.91포인트(1.43%) 하락한 4,186.7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8.65포인트(2.43%) 밀린 12,821.22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형 기술 기업들의 실적과 장기 국채금리 오름세 등을 주시했습니다.
전날 장 마감 후, 알파벳은 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안겼습니다. 특히 클라우드 부문 성장률이 22%로 직전 분기 28%에서 떨어졌습니다.
알파벳의 주가는 9% 이상 떨어져 나스닥지수를 끌어내리는 데 일조했습니다. 알파벳의 하락률은 2020년 3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나스닥지수의 하락률도 올해 2월 21일 이후 가장 컸습니다. 알파벳 주가 급락에 S&P500 통신서비스 관련주는 5.9% 급락했습니다.
한편 알파벳보다 늦게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습니다. 알파벳과는 달리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매출 증가율도 커졌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3% 이상 올라 주요 기술주 중 홀로 올랐습니다.
애플과 아마존의 주가가 각각 1%, 5% 이상 하락했으며, 엔비디아와 메타도 4% 이상 떨어졌습니다.
투자자들은 국채금리 움직임도 주목했습니다. 이번 주 27일 예정된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앞두고 금리 상승 압력이 높아질지 주목됩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의하면, 이코노미스트들은 변동성이 높은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 8월에는 전월 대비 0.1% 상승,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상승한 바 있습니다.
국채 금리는 장기물 금리를 중심으로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2년물 국채금리는 2bp가량 오른 5.13%에 그쳤으나 10년물과 30년물 국채 금리는 각각 13bp, 15bp 오른 4.96%, 5.09%까지 올랐습니다.
S&P500지수 내 유틸리티와 필수 소비재를 제외한 9개 업종은 모두 급락했습니다. 통신서비스 관련주는 5.9%가량 하락했고, 임의소비재와 부동산 관련주도 2% 이상 떨어졌습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의 약세 분위기를 되돌리기 위해서는 가파른 주가 반등이 필요하며, 채권 금리의 상승이 주식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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