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세' 베이커 휴스턴 감독, 지휘봉 놓는다…은퇴 의사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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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더스티 베이커(74)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이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 팀인 휴스턴이 지난 24일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7차전에서 텍사스 레이스에 패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이 무산되자 베이커 감독은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
베이커 감독은 지난해 휴스턴을 월드시리즈 정상으로 이끈 뒤 구단과 1년 연장 계약을 체결, 계약 기간이 만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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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통산 2183승 및 WS 우승 1회 기록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3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더스티 베이커(74)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이 은퇴를 선언했다.
미국 매체 'USA투데이'는 26일(한국시간) 베이커 감독이 현역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 팀인 휴스턴이 지난 24일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7차전에서 텍사스 레이스에 패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이 무산되자 베이커 감독은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
휴스턴은 이번 ALCS에서 2연패 3연승을 거두며 월드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뒀지만 홈에서 펼쳐진 6·7차전을 모두 내주며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퇴장했다.
베이커 감독은 지난해 휴스턴을 월드시리즈 정상으로 이끈 뒤 구단과 1년 연장 계약을 체결, 계약 기간이 만료됐다. 그는 연장 계약을 추진하는 대신 감독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휴스턴 구단은 현지시간으로 26일 홈 구장인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인데 베이커 감독의 은퇴 기자회견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커 감독은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내게 기회를 준 짐 크레인 구단주와 휴스턴 구단에 감사하다. 그들은 내게 정말 잘해줬고, 나 역시 그들을 위해 열심히 했다. 특히 크레인 구단주는 모든 것들을 정직하고 투명하게 대해줬다"고 구단주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1993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메이저리그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베이커 감독은 시카고 컵스, 신시내티 레즈, 워싱턴 내셔널스, 휴스턴 등을 맡아 감독 통산 최다승 7위인 2183승(1862패)을 올렸다.
그는 2020년 초 사인 스캔들 여파로 흔들리던 휴스턴 지휘봉을 잡아 4시즌 동안 팀을 2차례(2021·2022년) 월드시리즈로 이끌어 우승 1회를 기록했다. 또한 월드시리즈 최고령 우승 감독이라는 이정표도 세웠다.
백전노장은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했지만 야구계를 떠나지는 않을 전망이다. 베이커 감독은 USA투데이를 통해 "야구는 내 삶이었다. 난 한 번도 야구를 해본 적이 없는 사람보다 훨씬 많은 지식을 갖고 있다. 내가 야구를 위해 제공할 것이 많이 있다"며 고문 등을 맡을 여지를 뒀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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