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R 승점 23점 1위' 토트넘 리그 우승 가능한가요?...역사만 본다면 50%

김대식 기자 2023. 10. 26.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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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은 분명히 리그 우승에 도전해볼 수 있는 페이스다.

토트넘 훗스퍼는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9라운드에서 풀럼을 2-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23점(7승 2무, 20득 8실)으로 다시 선두 자리에 도약했다.

최악의 경우에는 토트넘이 승점 23점을 9라운드 만에 쌓고, 3위 안에 들지 못하는 흑역사를 쓸 수도 있는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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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SPN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토트넘은 분명히 리그 우승에 도전해볼 수 있는 페이스다.

토트넘 훗스퍼는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9라운드에서 풀럼을 2-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23점(7승 2무, 20득 8실)으로 다시 선두 자리에 도약했다.

리그 9경기에서 거둔 승점이 무려 23점. 손흥민이 토트넘에 입단한 뒤로 가장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PL 체제 전환 후 처음으로 리그 2위를 기록했던 2016-17시즌보다도 압도적인 초반 흐름이다.

이제 9경기를 마친 상황에서 우승을 논하기에는 분명 이르지만 토트넘이 정말로 우승에도 도전할 수 있을 거라는 분위기가 조금씩 피어나오고 있는 건 사실이다.

그렇다면 초반에 압도적인 승점을 쌓아간 팀들이 보여준 역대 성적은 어떠할까. 미국 'ESPN'은 9라운드 기준 승점 23점을 기록했던 팀이 시즌 종료 후에는 몇 위로 순위를 마쳤는지를 조명했다.

1992-93시즌부터 시작된 PL에서 9라운드 만에 승점 23점 이상을 기록한 팀은 지금까지 8번 탄생했다. 그 팀들이 낸 기록은 우승 4회, 준우승 3회 그리고 3위 1회다. 4위 밑으로 떨어진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8번 중 4번이 우승으로 이어졌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3위 이상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겠다는 희망을 더 강하게 만들어주는 기록이지만 역사는 역사일 뿐이다. 최악의 경우에는 토트넘이 승점 23점을 9라운드 만에 쌓고, 3위 안에 들지 못하는 흑역사를 쓸 수도 있는 노릇이다.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이 여전히 건재한 상황 속에서 토트넘만 혼자 단독으로 나아가는 흐름도 아니다. 토트넘이 유럽대항전을 나가지 않아서 리그 운영상으로는 매우 유리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1월에 손흥민, 이브 비수마, 파페 마타 사르 같은 핵심 선수들이 대륙별 국가대항전에 출전하면서 큰 공백이 발생한다. 특히 주장이자 득점원인 손흥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은 토트넘 입장에서만 보면 치명적이다. 그 공백을 잘 극복한 후에도 1위를 질주하고 있다면 정말로 리그 우승을 바라볼 수도 있을 것이다.

마지막 리그 우승은 1960-61시즌이다. 우승 기록은 2007-08시즌 이후로 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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