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벤자민, 재충전 완료 "몸 상태 100%…모든 준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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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 wiz의 외국인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30)은 지난해 가을 야구에서 눈부신 역투를 펼쳤다.
벤자민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15승 6패 평균자책점 3.54의 양호한 성적을 거뒀으나 시즌 막판 컨디션 악화와 부상으로 주변의 우려를 낳았다.
한편 벤자민은 친정팀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월드시리즈(WS) 진출에 관해 "과거 함께 뛰었던 선수들이 WS에 진출해 자랑스럽고 축하한다"라며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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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t wiz의 외국인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30)은 지난해 가을 야구에서 눈부신 역투를 펼쳤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팀을 위해 희생하는 자세가 남달랐다.
그는 지난해 정규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 경기를 마치고 이틀을 쉰 뒤 KIA 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불펜 등판했고, 다시 사흘만 쉰 뒤 키움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 경기에 선발 출격했다.
비록 kt의 도전은 준PO에서 멈춰 섰지만, 벤자민의 투혼은 많은 야구팬의 가슴을 뛰게 했다.
벤자민은 올해 다시 한번 가을야구의 진수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그는 25일 오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개인 훈련을 마친 뒤 연합뉴스와 만나 "포스트시즌 출전 준비는 모두 마쳤다"라며 "올해는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 모르겠지만 주어진 임무를 잘 수행하겠다"며 웃었다.
벤자민은 몸 상태에 관해서도 "100%로 올라왔다"라며 "23일 불펜 투구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모든 준비는 끝났다"고 했다.
벤자민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15승 6패 평균자책점 3.54의 양호한 성적을 거뒀으나 시즌 막판 컨디션 악화와 부상으로 주변의 우려를 낳았다.
그는 지난 달 22일 KIA 타이거즈전을 마친 뒤 피로감을 호소했고, 14일 만에 등판한 이달 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단 20개의 공을 던진 뒤 왼팔 통증으로 조기 강판했다.
이상 신호를 보인 벤자민은 이후 등판하지 못했다. 약 20일 동안 휴식과 회복에 전념했다.
벤자민은 주변의 우려에 "이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며 "최고의 몸 상태로 올해 포스트시즌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벤자민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중요한 '열쇠'다.
투수 왕국 kt는 고영표, 윌리엄 쿠에바스 등 선발 자원이 많지만, 정규시즌 1위 LG 트윈스에 강한 모습을 보인 선수들은 적다.
고영표는 LG와 정규시즌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36으로 부진했고, 쿠에바스 역시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1.45로 좋지 않았다.
반면 왼손 투수 벤자민은 좌타자들이 즐비한 LG 타선을 상대로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84의 특급 성적을 거뒀다.
kt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면, 벤자민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진다.
벤자민은 "LG전에 자신감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지금은 플레이오프에 전념해야 한다"라며 "정규시즌 성적은 신경 쓰지 않고 매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벤자민은 친정팀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월드시리즈(WS) 진출에 관해 "과거 함께 뛰었던 선수들이 WS에 진출해 자랑스럽고 축하한다"라며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벤자민은 2020년부터 2021년까지 텍사스에서 뛴 뒤 2022년 대체 외국인 선수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벤자민은 텍사스에서 빅리그 21경기에 출전해 2승 3패 평균자책점 6.80의 성적을 거뒀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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