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日시장 공략 쉽지 않아… '전동화·자율주행'은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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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완성차업체들은 수직계열화 구조가 강합니다. 정해진 틀에서 부품 구매를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판매를 늘리려면 가장 중요한 건 상품력 향상이죠. 미묘한 차이로는 이길 수 없고 큰 차이를 벌려 고객사를 개척하는 게 필요합니다."
올해 재팬 모빌리티쇼의 특징에 대해서는 "전동화 흐름이 일본 모터쇼의 큰 변화"라며 "그동안 OEM 대상으로 하나의 부품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이번 모터쇼를 통해서는 신기술을 알려 새로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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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모빌리티쇼 2023]
유키히로 하토리 현대모비스 동경지사장의 말이다. 그는 현대모비스에 합류한지 1년하고도 6개월이 지났다. 과거 미쓰비시자동차에서 42년 동안 설계 및 구매분야 업무를 수행해온 만큼 폐쇄적인 일본 자동차 부품 시장을 공략하는 게 결코 쉽지 않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다. 25일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그를 만났다.
일본 자동차 시장의 폐쇄성 탓에 현대모비스는 일본업체와 협업하지 못하고 있다. 토요타가 국내기업인 LG와 협업을 시작했지만 이는 전기차의 특수성, 압도적인 품질이 뒷받침 된 결과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에 속한 현대모비스가 경쟁력이 뛰어난 일본 부품업체를 제치고 일본 완성차업체에 납품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로 평가받는다.
유키히로 하토리 지사장은 "현재 전동화와 ADAS영역에 집중하고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며 "구체적인 업체명을 밝힐 수는 없지만 해당 분야에 대해 OEM사와 협의가 진행되고 있고 이를 중심으로 계약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자동차 부품이 아닌, 전동화와 자율주행 관련 부품이라면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일본 업체와 비교 우위에 있는 부분은 뭘까. 그는 "전동화 부품 영역에서 보자면 우리 제품은 경쟁 일본업체 대비 충전시간이 짧다"며 "전동모터, EDU 모터, 인버터 변속기의 일체화 제품이 있는데 경쟁사 대비 소형 사이즈다. 경량이고 출력도 더 뛰어난데 이런 점이 일본업체 대비 경쟁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재팬 모빌리티쇼의 특징에 대해서는 "전동화 흐름이 일본 모터쇼의 큰 변화"라며 "그동안 OEM 대상으로 하나의 부품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이번 모터쇼를 통해서는 신기술을 알려 새로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세계시장의 30%를 차지하는 일본 완성차업계를 공략하는 건 단순히 일본에서만 판매하기 위한 것이 아닌 만큼 글로벌 차원에서 차를 팔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나의 미션"이라고 목표를 언급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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