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밭에서 맨발로 걸어봤어?"…강릉 송정해변 송림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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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 걷기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강원 강릉시 송정해변 송림이 맨발 걷기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곳은 강문해변∼송정해변∼안목해변으로 이어지는 바다와 접하고 있는 데다 울창한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특히, 이곳은 한낮에도 강한 햇볕을 피할 수 있는 데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고 바닥은 해변 백사장처럼 모래로 돼 있어 돌부리에 걸리거나 찔릴 사고 위험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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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맨발 걷기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강원 강릉시 송정해변 송림이 맨발 걷기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곳은 강문해변∼송정해변∼안목해변으로 이어지는 바다와 접하고 있는 데다 울창한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최근 맨발 걷기가 확산하면서 이곳에는 하루 종일 많은 사람이 찾아 솔밭을 오가며 걷기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곳은 맨발로 느리게 걸어도 좋고, 신발을 신고 빠르게 혹은 천천히 걷는 사람 등 자신에게 맞는 걷기를 하고 있으나 점차 맨발 걷기를 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다.
강문해변에서 송정해변을 거쳐 안목해변까지는 왕복 2시간 이상 소요되지만, 송정해변 송림은 1시간∼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돼 인기가 높다.
송림 내에는 걷는 길이 여러 갈래로 돼 있어 번잡함을 피할 수 있고 자신에 맞는 시간만큼 운동을 할 수도 있다.
주민 김모(62) 씨는 "송정해변 송림에서 쉬엄쉬엄 땅과 호흡하며 걸으면 푸른 바다와 시원한 파도 소리가 들리고 향긋한 솔향으로 건강은 물론 심리적 여유를 갖게 돼 끌리듯 매일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곳곳에는 벤치나 운동기구도 설치돼 있고 지루하면 백사장으로 나가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걸어도 좋다.
특히, 이곳은 한낮에도 강한 햇볕을 피할 수 있는 데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고 바닥은 해변 백사장처럼 모래로 돼 있어 돌부리에 걸리거나 찔릴 사고 위험이 적다.
다만, 경포호 산책로와 달리 반려견 동반이 가능해 일부 배설물이 치워지지 않은 것이 있고 발을 씻을 수 있는 곳이 부족한 것 등 일부 개선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시는 먼지 묻은 발을 털 수 있거나 물로 씻을 수 있는 편의시설을 설치하거나 확대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26일 "최근 현장을 확인한 결과 이곳에서 맨발 걷기를 하는 사람들의 반응이 매우 좋은 것을 확인했다"며 "일부 편의시설을 확충해 맨발 걷기 명소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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