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피지 ‘맹그로브 숲’ 복원한다…탄소 흡수 밀림 대비 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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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25일(현지시각) 피지 수도 수바에서 피지 정부와 '탄소감축을 위한 피지 해안지역 맹그로브 숲 복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다음 달부터 피지 바누아 레부섬 해안지역에 맹그로브 숲 복원에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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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68만평 조성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SK이노베이션은 25일(현지시각) 피지 수도 수바에서 피지 정부와 ‘탄소감축을 위한 피지 해안지역 맹그로브 숲 복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다음 달부터 피지 바누아 레부섬 해안지역에 맹그로브 숲 복원에 착수한다. 바누아 레부는 332개로 구성된 피지 섬 중 2번째로 큰 섬이다. 지역주민들이 복원 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상생 방안도 찾는다. SK이노베이션과 관계 기관은 사업 확대를 위한 추가 협력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
맹그로브는 주로 아열대 지역 갯벌이나 바닷가에 서식하는 식물이다.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은 일반 밀림의 5배 이상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효과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자연재해를 최일선에서 막아 해안가 피해를 줄이고 해변 침식도 억제한다. 이로 인해 맹그로브는 기후 위기 대응 및 생물다양성 보존에 매우 효과적인 자연 기반 해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협약에 소요되는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 재원은 SK가 전액 지원한다.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 SK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적립한 포인트를 활용한다.
SK이노베이션은 지구촌 탄소 감축 노력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2018년 베트남 남부 짜빈성의 첫 맹그로브 식수를 시작으로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복원한 숲의 면적은 226㏊(약 68만평), 약 82만 그루에 이른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벨류크리에이션센터장은 “남태평양 피지의 맹그로브숲 복원을 통해 환경가치 창출은 물론 지역사회 상생까지 달성할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인류와 자연의 공존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구가 되도록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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