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도심 속 흉물' 장기방치건물 정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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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시가 도심 흉물로 남은 공사 중단 장기방치 건축물 문제 해결에 나선다.
26일 제천시에 따르면 공사 중단 후 18년간 흉물로 방치돼 온 청전동 옛 광진아파트를 활용하기 위해 토지와 건물 매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후 토지주와 건물주의 법적 다툼 등으로 18년간 방치되면서 도심 미관을 해치고, 청소년 우범지대로 전락하고 있다는 우려가 이어졌다.
지난 6월 장기방치 건축물 정비방안을 세운데 이어 7월에는 국토부의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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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월봉 휴게소 등 관광지 방치 건물
[제천=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 제천시가 도심 흉물로 남은 공사 중단 장기방치 건축물 문제 해결에 나선다.
26일 제천시에 따르면 공사 중단 후 18년간 흉물로 방치돼 온 청전동 옛 광진아파트를 활용하기 위해 토지와 건물 매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도 예산에 관련 사업비를 반영한 시는 연말까지 감정평가와 법률 자문 등을 받은 뒤 내년 상반기 중 매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청전동 주택가에 있는 광진아파트는 2002년 건축 승인을 받아 11층 규모로 2003년 착공했으나, 2005년 시공사 자금난으로 8층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토지주와 건물주의 법적 다툼 등으로 18년간 방치되면서 도심 미관을 해치고, 청소년 우범지대로 전락하고 있다는 우려가 이어졌다.
시는 2018년 5000만원을 들여 도로변 건물 가설재를 철거하고, 3m높이의 디자인 펜스를 설치하기도 했다.
장기방치 건축물의 관리 권한은 광역단체에 있어 후속 조치를 진행하지 못하던 시는 지난해 건축물 관리 권한이 기초단체로 넘어오면서 문제 해결에 들어갔다.
지난 6월 장기방치 건축물 정비방안을 세운데 이어 7월에는 국토부의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현재 한국부동산원이 광진아파트 건설현장 부지와 건물 활용을 위한 정비모델 수립 용역을 진행 중으로, 용역결과에 따라 활용방안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또 유권 분쟁으로 문을 닫은 뒤 수년간 방치되고 있는 금성면 금월봉 휴게소 등 도심과 농촌지역, 관광지에 방치된 건물들의 정비 방안 마련에도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개정된 방치건축물정비법에 따른 조치나,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국비 확보 방안 등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이밖에 방치된 폐가 등 빈집을 매입, 공유지화한 뒤 주차장이나 공원 등 공공시설을 조성하는 사업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빈집 2곳을 공공시설로 전환한데 이어 올 하반기도 2곳을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2021년 기준 제천지역 빈집은 도심 200채, 농촌 149채 등 349채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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