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저니맨’의 끝판왕 봅 멜빈, 5번째 SF 자이언츠 사령탑으로 [SS포커스]

문상열 2023. 10. 26.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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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자이언츠는 26일(한국 시간) 봅 멜빈을 제39대 감독으로 임명했다.

멜빈 감독은 취임하면서 "레이더스, 49ers, 워리어스, 에이스 자이언츠 등은 늘 내 마음속에 있는 팀이다"라며 베이 지역 연고를 강조했다.

선수, 코치, 감독 등을 모두 합하면 총 13개 팀과 인연을 맺었다.

MLB 사상 최다 팀을 거친 감독은 로저스 혼스비, 존 맥나마라, 지미 나이크스, 딕 윌리엄스 등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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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SF 자이언츠 사령탑에 오른 봅 멜빈 감독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SF 자이언츠는 26일(한국 시간) 봅 멜빈을 제39대 감독으로 임명했다.

멜빈 감독은 취임하면서 “레이더스, 49ers, 워리어스, 에이스 자이언츠 등은 늘 내 마음속에 있는 팀이다”라며 베이 지역 연고를 강조했다.

북가주 폴로 알토 태생으로 버클리 대학도 다닌 터라 SF 자이언츠 감독직은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이로써 멜빈(62)은 시애틀 매리너스(2003-2004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2005-2009년), 오클랜드 에이스(2011-2012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022-2023년), SF 자이언츠(2024년~) 등 5개 팀이 사령탑을 맞는다.

선수, 코치 시절을 포함하면 저니맨의 끝판왕이다. 멜빈은 포수 출신이다. 선수로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지명돼 SF 자이언츠, 볼티모어 오리올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 7개 팀에서 뛰었다. 타율 0.233, 35홈런, 212타점을 남겼다.

코치로도 밀워키 브루어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조직에서 활동했다. 2001년 애리조나에서 코치로 몸담아 월드시리즈 반지를 갖고 있다. 김병현과도 잘 아는 사이다.

선수, 코치, 감독 등을 모두 합하면 총 13개 팀과 인연을 맺었다. 인간성은 매우 무난함을 알 수 있다. 튀는 성격은 MLB에서도 선호 대상은 아니다.

MLB 사상 최다 팀을 거친 감독은 로저스 혼스비, 존 맥나마라, 지미 나이크스, 딕 윌리엄스 등 4명이다. 6개 팀을 거쳤다. 요즘에는 거의 불가능하다. 예전에는 MLB도 회전문 인사 감독이 자주 벌어졌다.

명예의 전당 회원인 혼스비는 1920년대~1950년대 시절이다. 맥나마라는 1970년대-1990년대 초반, 지미 다이크스는 1930년대~1960년대다. 윌리엄스는 1967년 보스턴 레드삭스를 시작으로 오클랜드 에이스, 캘리포니아 에인절스, 몬트리올 엑스포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애틀 매리너스 등을 역임했다.

5개 팀을 역임한 감독은 꽤 많다. 멜빈을 비롯해 현 휴스턴 애스트로스 더스티 베이커, 전 뉴욕 양키스 조 토리, 루 피넬라, 빌리 마틴, 잭 맥키언, 짐 리글맨, 보키 해리스, 첫 드레센, 팻시 도너번 감독 등이다. 베이커는 MLB 사상 유일하게 5개 팀을 모두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유일한 감독이다.

감독 저니맨의 원조는 NBA 래리 브라운(83)을 따라갈 수가 없다. 농구 명문 노스 캐롤라이나 출신의 브라운은 NBA만 뉴저지 네츠, 샌안토니오 스퍼스, LA 클리퍼스, 인디애나 페이서스, 필라델피아 76ers,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뉴욕 닉스, 샬럿 봅캐츠 등 8개 팀이다. ABA 캐롤라이나 쿠거스를 포함하면 프로팀만 9개 팀이다.

대학농구는 UCLA, 캔자스, SMU 등에서 감독을 맡았다. 이탈리아 프로리그에서도 1년 감독을 지냈다. 브라운 감독은 잠시도 쉬지 못하는 체질로 80세가 돼서도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코치와 현재는 감독 고문으로 있다.

2년 만에 고향 팀 SF 자이언츠에 복귀한 봅 멜빈 감독이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연합뉴스


미국 농구 대표팀 감독도 역임했다. 브라운은 미 농구 사상 유일한 금자탑은 세운 지도자며 이미 명예의 전당 회원이다. 그는 NBA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NCAA 대학농구 토너먼트 캔자스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NBA와 대학을 우승시킨 유일한 감독이다.

멜빈 감독은 코치로 우승 반지가 있을 뿐 아직 월드시리즈로 우승으로 이끌지는 못했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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