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의대 정원 80명까지"‥최소 5백 명 증원

박윤수 2023. 10. 26.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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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대 증원과 관련해 "50명 이하 소규모 의과대학 정원을 80명까지는 늘려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소 500명 이상 증원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열린 국회 국정감사의 화두는 단연 의사 정원 확대 문제였습니다.

'소아과 오픈런', '응급실 뺑뺑이' 문제를 풀려면 의대 정원을 늘려야 하는데, 정부가 아직도 증원 규모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서영석/더불어민주당 의원] "'속 빈 강정'이었고 '팥소 없는 찐빵'이었습니다. 원칙만 되풀이하고 구체적 내용이 없습니다. 총선용 꼼수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여당도 의대 정원 규모를 획기적으로 증원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서정숙/국민의힘 의원] "인구 1천 명당 의사 수가 OECD 평균 3.7명, 또 노르웨이 같은 선진국은 5.2명에 비해서 우리는 (2.6명으로) 반입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증원 규모를 확정하는 단계라면서, 오는 2025년 입시부터 차질 없이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원 50명 미만인 의대의 경우, 최소 80명까지는 정원을 늘려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전체 40개 (의과) 대학 중에서 50인 이하가 17개입니다. (전문가들이) 교육을 더 효율적으로 하고 하려면 최소한 80명 이상은 돼야 된다는 말씀을 하셔서‥"

비수도권 지역의 필수의료 붕괴 문제와 의사·환자들의 수도권 쏠림을 완화하려면 비수도권 국립대와 '미니 의대' 등을 중심으로 최소 500명 이상 증원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특히 3년 전, 의사들의 반발로 의대 정원 확대가 무산됐던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의료계와 협의해서 추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오늘 복지부가 발표를 예고한 '지역·필수의료 혁신 전략 추진을 위한 후속 조치'에서도 구체적인 증원 규모는 빠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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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기자(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37189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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