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證 “나스닥 2.43% 급락… 韓 ‘패닉셀링’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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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밤사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26일 국내 증시에서 '패닉 셀링(Panic Selling·공황매도)'을 주의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0.91포인트(1.43%) 하락한 4186.7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8.65포인트(2.43%) 떨어진 1만2821.22로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였던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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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밤사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26일 국내 증시에서 ‘패닉 셀링(Panic Selling·공황매도)’을 주의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5.45포인트(0.32%) 내린 3만3035.93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0.91포인트(1.43%) 하락한 4186.7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8.65포인트(2.43%) 떨어진 1만2821.22로 거래를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하락 배경을 3가지로 꼽았다. 우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클라우드 사업 실적이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밑돌았다. 알파벳 주가는 하루 새 9.51% 빠졌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였던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김 연구원은 “이제 시장은 눈에 보이지 않는 ‘기대’보다 눈에 보이는 ‘실적과 성장’으로 무게 중심을 이동했다”며 “시장 눈높이에 맞지 않는 (실적) 결과를 내놓는다면, 주가 흐름이 꽤 도전적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의 9월 신규 주택판매가 75만9000건으로 2022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주택시장이 시장의 전망(68만건)을 크게 웃돌면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4.961%까지 다시 치솟았다. 여기에 더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 지상전을 재차 공언하면서 국제 유가도 올랐다.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85% 오른 배럴당 85.29달러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국채 수익률은 5년물 이상의 장기채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베어 스티프닝(Bear steepening·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보다 빠르게 상승)’이 나타났다”며 “장기채 금리가 경제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시장은 그 여파를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또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하면 유가가 최대 배럴당 250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며 “결국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유가 경로가 매우 불투명하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이날 1%~1.5%가량 하락하며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국내 증시가 뚜렷한 반등 동력을 찾지 못한 가운데 추가 하방 압력을 ‘강하게’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국내 증시에서 비중이 큰 반도체, 이차전지 등이 업황 개선 지연과 수요 둔화 우려가 있다”고 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국인 수급이 없어 증시의 하방 압력을 더 키울 것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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