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2년차 마이데이터…1위 토스 가입자 1천500만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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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이 2년도 채 되지 않은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가입자가 각사별로 1천만 명을 상회하거나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마이데이터 사업자 대부분이 금융정보 현황을 보여주는 수준에 그쳐 소비자가 체감할 만한 혁신 서비스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마이데이터 가입자가 가장 많은 사업자는 토스로 1천485만5천750명이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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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출범이 2년도 채 되지 않은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가입자가 각사별로 1천만 명을 상회하거나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마이데이터 사업자 대부분이 금융정보 현황을 보여주는 수준에 그쳐 소비자가 체감할 만한 혁신 서비스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마이데이터 가입자가 가장 많은 사업자는 토스로 1천485만5천750명이 가입했다.
이어 카카오페이(1천29만9천88명), 네이버페이(922만8천737명) 순으로 가입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데이터 이용 동의 이후 실제 본인의 은행계좌 등을 지정한 실 자산 등록자 수 역시 토스(977만7천527명), 카카오페이(481만830명), 네이버페이(454만25명) 순이었다.
작년 1월 1일 시행된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1년 9개월 만에 1위 사업자 기준 국민 3.5명 중 1명이 사용하는 서비스가 됐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위 사업자 서비스 모두 가입자의 금융정보 현황을 모아서 보여주는 수준에 그쳐 새로운 혁신 서비스가 없기 때문이다.
작년 60여개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고유업무(신용정보통합관리)로 벌어들인 수익은 총 46억원에 불과했다.
근본적으로는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아직 마이데이터 전송에 대한 과금 체계가 마련되지 않아 각 업체가 사업을 확대할 방향성을 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소상공인을 위한 개인사업자 마이데이터 도입 논의 역시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개인사업자 마이데이터는 개인사업자 명의로 개설·관리되는 금융정보·상거래정보·공공정보 등을 통합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로, 개인사업자에 맞춤형 금융서비스, 경영 컨설팅, 정책자금 신청 지원 등 영업·경영활동을 지원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앞서 6월 말까지 개인사업자 마이데이터 도입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으나 아직 도입방안을 내놓지 않았다.
최승재 의원은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필요성이 빠른 가입자 확대를 통해 드러났다"며 "사업자들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시하고, 금융당국은 관련 규제개선과 함께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개인사업자 마이데이터 도입을 서두르는 등 데이터산업 육성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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