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웃고, 주류 울고" 식음료업계 희비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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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식음료 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선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업계 1위 CJ제일제당과 주류 기업들은 다소 우울한 성적표를 받을 전망이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농심의 올해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8744억원, 영업이익 49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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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올해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식음료 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선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업계 1위 CJ제일제당과 주류 기업들은 다소 우울한 성적표를 받을 전망이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농심의 올해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8744억원, 영업이익 492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5% 늘었고, 영업이익은 80.22% 급증했다.
북미 법인 부진으로 해외 실적은 하락했으나, 신라면 더레드·먹태깡 등 국내 신제품 판매 호조로 실적 기대감이 날로 높아지는 추세다. 라면 판가 인상 효과도 본격화된 점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오리온 역시 신제품 등의 판매가 늘며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예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5% 증가한 7778억원, 예상 영업이익은 16.76% 오른 1421억원이다.
롯데웰푸드도 국내외 제과·빙과 사업에서 순항하며 3분기 매출 1조1421억원, 영업이익 73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2%, 영업이익은 28.15% 증가한 규모다. 빙그레 역시 해외 사업 호조와 폭염 등의 영향으로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빙그레의 3분기 예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6% 증가한 4166억원, 예상 영업이익은 72.48% 오른 445억원이다.
동원F&B 대상 등 종합식품업체들도 주요 제품 중심으로 견조한 판매 흐름을 이어가며 실적 선방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양사 모두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대 성장세가 기대된다. 대표 제품인 '불닭볶음면'의 해외 인기를 앞세운 삼양식품의 올해 3분기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836억원, 355억원이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34.09%, 영업이익은 83.94% 증가했다.
반면 주류업계는 음료·주류 성수기인 3분기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하이트진로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 매출은 66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1.5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78억원으로 51.23% 급감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소주 매출 부진과 원재료비·주세·마케팅 비용 증가 부담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감익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올해 3분기 예상 매출은 8221억원, 영업이익은 815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2%, 8.67% 증가하긴 했지만 비우호적인 날씨와 원가 상승 등의 여파로 당초 시장 컨센서스를 밑도는 수치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성수기치고 아쉬운 성적표"라며 "음료와 주류 모두 제조원가율 상승, 연간 마케팅 비용 지출 등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식품업계 1위 CJ제일제당도 부진한 성적표가 예고돼 있다. CJ제일제당의 올해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7조7184억원, 영업이익은 38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6%, 19.58% 감소했다. 소비 심리 위축세가 지속되며 주요 제품의 판매량이 눈에 띄게 줄어든 탓이다. 아울러 원당 가격 상승 영향과 더불어 중국 축산 업황 회복 지연으로 바이오 부문 수익성도 급감할 전망이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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