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인요한·김기현, 박정희 추도식 집결…보수 통합 메시지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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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인요한 혁신위원장 등 여권 인사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집결하면서 '보수 통합' 메시지가 나올 지 주목된다.
인 위원장과 박 전 대통령이 과거 인연이 있는 만큼 이날 만남 자리에서 보수 통합 메시지가 나올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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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인수위’ 지낸 인 위원장과 박 전 대통령과 만남도 관심
26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인요한 혁신위원장 등 여권 인사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집결하면서 ‘보수 통합’ 메시지가 나올 지 주목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10·26 추도식에 참석한다. 박 전 대통령은 대구 사저에서 서울로 상경해 여권 인사들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에선 김 대표와 인 위원장이 나란히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혁신위원장으로 활동을 시작한 이후 인 위원장의 첫 공식 일정이다. 당에서는 윤재옥 원내대표와 이만희 사무총장 등 다른 지도부도 참석자 명단에 포함됐다.
박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만나는 것은 지난달 김 대표가 대구 달성군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한 이후 약 한 달만이다. 김 대표의 박 전 대통령 예방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층 결집을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다시 보수층을 결집시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참패로 주춤한 분위기를 다잡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인 위원장과 박 전 대통령이 과거 인연이 있는 만큼 이날 만남 자리에서 보수 통합 메시지가 나올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인 위원장은 지난 2012년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당시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대선기구였던 국민대통합위원회에서 부위원장으로 일했다. 호남 출신인 그는 당시 박 전 대통령의 호남지역 유세에 동행하기도 했다.
또 인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박 전 대통령 43주기 추도식에서 “미국에서 최고로 알아주는 사람이 링컨 대통령이다. 한국 민족한테는 링컨보다 더 훌륭한 분이 박정희 대통령”이라고 말하는 등 평소 박 전 대통령의 부친인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존경을 표해오기도 했다.
여기에 그는 혁신위원장 임명 직후인 지난 23일 “와이프하고 아이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 많이 바뀌어야 할 것 같다”면서도 “사람의 생각은 달라도 미워하지 말자는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에는 경기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서 노태우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식이 열린다. 노 전 대통령 추모식에는 김 대표와 윤 원내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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