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채 “청이가 없는 삶은 상상조차 하고 싶지 않아” [MK★사소한 인터뷰]
[MK★펫터뷰-배우 김민채 편] 웹드라마 ‘이런 꽃같은 엔딩’ ‘연애 플레이리스트‘ 등에서 열연한 배우 김민채는 최근 개봉한 영화 ‘차박-살인과 낭만의 밤’(이하 ‘차박’)을 통해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수원의 아내이자 행복한 신혼 일상을 보내다 위기를 맞는 ‘미유’ 캐릭터를 소화한 그는 뜻밖의 인연을 맺은 가족이 있다. 등장만으로도 김민채의 피로를 싹 가시게 만드는 반려묘 ‘청이’는 그에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다. 특히 김민채는 “집으로 데려와 함께 살기까지 굉장히 신중하게 고민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반려동물의 소중함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저희집 막내이자 주인님 이름은 ‘청이’입니다. 아버지께서 처음 보자마자 “넌 눈이 참 맑구나. 맑을 청! 청이 해라”라고 말씀하셔서 청이라 이름을 지었는데 가끔 엉뚱한 행동을 할 때면 제가 멍청아~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 반려동물은 현재 몇 살인가요? 생일은 언제일까요?
길에서 데려온 아이라 정확한 생일은 모르지만 저희 집에 처음 온 날. 2016년 10월 19일을 생일로 정해주었어요.
고등학교 동창이 SNS에 올린 입양 공고를 보고 제가 데려오게 되었어요. 그 친구 집엔 이미 두 마리의 반려묘가 있었는데, 살짝 열린 문틈을 통해 청이가 집으로 들어왔다고 하더라구요.
들어오자마자 제 집 마냥 화장실을 쓰고 사료를 먹기에 집냥이임을 확신했지만 전단지를 아무리 붙여도 주인을 찾을 수 없었다 합니다. 목욕도 잘하고 성격도 순한 아이의 새로운 집사를 찾아주려고 올린 공고를 보고 제가 냉큼 데리고 왔습니다. (한눈에 반할 만큼 굉장한 미묘였거든요.)
#. 우리 동물만의 성격과 장기가 있다면 자랑해주세요.
보통 고양이들은 집에 다른 사람이 오면 자리를 피하곤 한다는데 저희집 청이는 완전 친화력 갑이에요. 어느 사람이 와도 사람을 반겨주곤 합니다. 대신 안거나 만지는 건 기분에 따라 허락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목욕을 정말 얌전하게 잘해요! 샤워기로 물을 뿌려도 전혀 반응이 없어서 굉장히 수월하게 빠르게 할 수 있어요!.
수제 간식을 먹이고 싶어서 치즈, 황태국 등 오랜 시간을 들여 만들어 먹여봤는데 잘 안 먹더라구요··; 요즘은 시중에 워낙 간식들이 잘 나와서 몸이 허해 보이면 삼계탕을 먹이기도 하고 평소에는 동결건조 간식,츄르를 먹여요.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해서 집 어디에 있다가도 간식~ 하면 바로 달려 나옵니다.
#. 바쁜 일정(스케줄)이 있을 때는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없는 순간도 있을 텐데, 나만의 대안법이 있는지 궁금해요.
저는 부모님과 함께 거주 중이라 청이가 혼자 있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만약에라도 집을 비우게 되면 주변에 다른 친구들에게 부탁해서 사료 채워주기, 물 먹이기, 간식, 화장실 치우기를 꼭 부탁합니다. 거실 불을 살짝 켜놓고 나가기도 해요. 어둠 속에 혼자 있는 날이면 집에 왔을 때 엄청 울더라구요.
새벽까지 일을 하고 돌아온 날, 집에 들어가는데 여느 때처럼 현관문으로 뛰쳐나와 반겨주더라구요. 자다 나와서 부시시하고 밝은 불빛에 눈을 껌뻑이면서도 반갑다고 다리를 툭툭 치고 비비는데 어찌나 귀엽고 힘이 나던지. 피로가 싹 가시는 기분이었어요.
#. 요즘 동물 관련 프로그램이 많은데 함께 나가고 싶은 프로그램은?
고양이와 함께 나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지 않아서요.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라 집에서 가장 편안함을 느끼기도 하구요. 관찰 예능 같은 프로그램에 나가게 되면 꼭 저희 집 주인님 청이를 소개해 드리고 싶어요. 저 완전 집사의 삶을 살고 있거든요!
절대로 뗄 수 없는 저의 가족입니다. 요즘 청이를 바라보고 있자면 굉장히 선명했던 검은 털들이 점차 갈색으로 변해가더라구요. 사람이 나이가 들면 흰머리가 생기는 것처럼 고양이의 털도 시간이 지날수록 약간 희끗해지는 게 눈에 보이는데.. 그게 참 속상해요. 반려묘의 시간이 저의 시간보다 훨씬 빠르다는 걸 알지만 청이가 없는 삶은 상상조차 하고 싶지가 않아요.
#. 마지막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입장에서 책임감 있는 반려동물 양육 문화를 위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마디 부탁드려요.
집으로 데려와 함께 살기까지 굉장히 신중하게 고민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혹시나 고양이 알러지는 없는지, 고양이의 털을 감당할 수 있는지 자신 말고 다른 가족 구성원들의 생각은 어떠한지.. 등 모든 요건들을 고민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그런 고민 끝에 데리고 온다면 분명 전보다 훨씬 즐겁고 행복한 삶이 될 수 있을 거라 확신해요.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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