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부진·금리 상승…뉴욕증시 '뚝'…경기 버스, 정상운행 [모닝브리핑]
◆뉴욕증시, 3대 지수 ‘뚝’…장기 국채금리 상승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 주가 급락과 장기 국채금리 상승세가 지수에 부담을 줬습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5.45포인트(0.32%) 내린 33,035.93을 기록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같은 기간 60.91포인트(1.43%) 떨어진 4186.77에, 나스닥지수는 318.65포인트(2.43%) 하락한 12,821.22로 장을 마쳤습니다.
기업실적이 지수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알파벳은 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9% 넘게 하락했습니다. 알파벳 하락은 기술주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애플과 아마존의 주가가 각각 1%, 5% 이상 하락했으며, 엔비디아와 메타도 4% 이상 떨어졌습니다. 기술주 부진으로 나스닥지수가 급락했습니다.
국채금리는 장기물 금리를 중심으로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2년물 국채금리는 2bp가량 오른 5.13%에 그쳤으나 10년물과 30년물 국채 금리는 각각 13bp, 15bp 오른 4.96%, 5.09%까지 올랐습니다. 이번 주 예정된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앞두고 금리 상승이 가팔라질 가능성이 나옵니다.
◆경기 버스 전면파업 가까스로 면했다
경기도 전체 버스의 89%가 속한 노조가 사측과의 최종 조정 회의에서 극적으로 합의해 예고했던 파업을 철회했습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전날 밤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사측과의 최종 조정 회의에서 극적으로 합의에 성공, 노사합의서에 서명했습니다. 협상 결렬 시 이날 첫 차부터 예고됐던 전면 파업도 철회돼 전 노선이 정상 운행될 예정입니다.
노사 합의서에는 준공영제노선 운수종사자와 민영제 노선 운수종사자의 임금을 각각 4%와 4.5% 인상하는 안이 담겼습니다. 준공영제로 후순위 전환되는 민영제 노선 종사자 역시 준공영제 종사자 수준으로 임금을 보전해주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경찰 코스프레, 불법"…핼러윈 주간 집중단속
경찰이 핼러윈 주간에 경찰 복장(코스튬)의 판매·착용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합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내달 5일까지 핼러윈 전후로 포털사이트와 중고 거래 사이트 등 온라인상 경찰 복장 판매 행위를 모니터링하고 거래 행위가 발견되면 판매 게시글을 삭제하도록 조처할 계획입니다. 오프라인에서 경찰 제복이나 장비 등을 암거래하는 행위도 단속합니다.
현행법상 경찰공무원이 아닌 일반인이 경찰 제복 또는 경찰 제복과 유사한 복장을 착용하거나 경찰 장비를 소지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이를 어기면 6개월 이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판매자는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합니다.
◆이선균 이어 지드래곤도 마약 혐의 입건
배우 이선균에 이어 빅뱅 출신 지드래곤 마약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연예계로 파문이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26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따르면 경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권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권씨 사례는 이씨 마약 투약 사건과는 별개의 사건입니다.
권씨는 201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당시에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습니다. 당시 권씨 소속사는 "일본 투어 때 참석한 술자리에서 젊은 일본인이 담배를 권해 호의에 응하는 차원에서 두세 모금 흡입한 적이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이날 마약 혐의로 연예인을 추가로 입건했다고 공개하면서도 지드래곤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직업군, 성별, 혐의 내용, 투약한 마약 종류 등 사실관계도 일절 밝히지 않았습니다. 수사계 직원들의 외부 접촉을 제한하는 등 입단속에 나섰지만 결국 권씨의 입건 사실은 외부에 알려졌습니다.
◆중부지방 오후까지 비 소식
목요일인 오늘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강원 영동과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가끔 구름이 많겠습니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전북은 오후에 비가 내리다가 저녁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충청 남부 내륙과 전북은 늦은 밤까지 비가 내리겠습니다. 오후 6시 이후 전남권과 경북 서부 내륙, 제주도에 가끔 비가 오겠고 경남 서부 내륙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비가 오는 곳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6~16도, 낮 최고기온은 17~25도입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경기 남부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서울·충북은 오전에, 서울·인천·경기 북부·충남은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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