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광탈' SSG에게 너무나도 아쉬웠던 '선발' 맥카티 부재[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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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팬딩챔피언 SSG 랜더스의 가을야구가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SSG에게는 '선발투수' 커크 맥카티(28)의 부재가 뼈아팠다.
SSG는 이번 시리즈 내내 타선의 침묵과 선발투수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선발투수 맥카티'의 부재가 아쉬웠던 2023시즌 SSG의 가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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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디팬딩챔피언 SSG 랜더스의 가을야구가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SSG에게는 '선발투수' 커크 맥카티(28)의 부재가 뼈아팠다.
SSG는 25일 오후 6시30분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NC와의 원정경기에서 6-7로 패배했다. 5판3선승제로 진행되는 준플레이오프에서 3연패를 당한 SSG는 이날 패배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SSG는 이날 선발투수 오원석이 1회부터 흔들리며 힘겹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2회초 길레르모 에레디아의 밀어내기 볼넷과 최정의 역전 만루포로 한때 경기를 뒤집었지만 2회말 박건우의 1타점 적시타, 제이슨 마틴의 우월 스리런 홈런으로 5-7 재역전을 허용했다. SSG는 4회초 한유섬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추격에 성공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SSG는 이번 시리즈 내내 타선의 침묵과 선발투수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1차전 8이닝 2실점을 기록한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제외하고 2차전과 3차전 선발투수로 나선 김광현(3이닝 4실점)과 오원석(1.1이닝 5실점)이 무너진 점도 뼈아팠다.
그렇다보니 더욱 떠오르는 선수가 있다. 바로 맥카티다.
맥카티는 올 시즌 24경기에 출전해 9승5패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했다. 시즌 막판 내복사근 손상으로 일찌감치 정규시즌을 마감한 맥카티는 이번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불펜투수로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긴 시간 실전을 치르지 않은 것을 고려한 김원형 감독의 선택이었다.
하지만 몸상태가 온전치 않은 탓인지 맥카티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과 2차전에 모두 결장했다. 그 사이 SSG는 2연패를 당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결국 벼랑 끝에 몰린 SSG는 이날 오원석과 노경은의 뒤를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맥카티를 등판시켰다. 4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맥카티는 2이닝동안 40구를 던져 무실점 3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을 기록하며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그러나 맥카티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SSG는 6-7로 패했다. 불펜투수 맥카티의 2이닝 호투만으로는 결과를 바꿀 수 없었던 것이다. 맥카티가 불펜투수 대신 선발투수로 활약해 김광현 또는 오원석의 부진을 메웠더라면 결과는 달라질 수도 있었다. 하지만 맥카티는 불펜투수로 던질 수밖에 없었고 SSG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거머쥐었던 SSG. 올 시즌엔 정규리그 3위를 기록하며 준플레이오프부터 새로운 가을야구의 전설을 써 내려가고자 했다. 그러나 SSG는 선발진의 부진 속에 NC에게 3연패를 당하며 속절없이 무너졌다. '선발투수 맥카티'의 부재가 아쉬웠던 2023시즌 SSG의 가을이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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