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이 “야망과 성공에만 목마른 사람들, 비보에 입사 불가”[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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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54) 감독과 개그맨 송은이(50)는 연예계 대표 '절친'이다.
32년 전 서울예술전문대학(현 서울예술대학교)의 연극과 선후배로 만난 두 사람은 2021년 장 감독이 송은이가 설립한 기획사이자 콘텐츠 제작사인 미디어랩 시소와 전속계약을 하면서 소속 아티스트와 대표가 됐고, 25일 개봉하는 영화 '오픈 더 도어'를 통해 연출자와 제작자로도 의기투합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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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자 송은이현장만 가면 ‘감독 스위치’ ON 촬영모습 보며 신뢰 더 커졌죠
2015년에는 시소를 설립한 송은이는 신봉선, 안영미 등을 영입해 매니지먼트를 하는 것은 물론, 팟캐스트 및 유튜브 예능 콘텐츠 제작, 걸그룹 셀럽파이브 결정 및 음반 발매 등 제작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회사를 종합 콘텐츠사로 키우고 있다. ‘오픈 더 도어’는 그런 시소가 처음으로 제작하는 영화다.
“벌써 회사가 창립 8년 차인데 영화 제작은 처음이라서 그런지 기분이 이상하고 설레요. 특히 요즘처럼 신작의 개봉 자체가 불투명한 시기에 영화를 선보일 수 있다는 건 기쁜 일인 것 같아요.”
첫 영화 제작을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장항준 감독과 할 수 있었다는 건 큰 행운이다. 혹자는 장 감독의 유쾌한 예능 이미지 때문에 그를 가볍기만 한 사람으로 오해할지도 모르지만 송은이는 “늘 좋은 영화에 대해 고민하는 연출자”라는 걸 알고 있다.
“장 감독님의 재미있는 성격은 촬영 현장에서도 똑같아요. 하지만 본업에 있어서 태도나 자세는 정말 진지하죠. 현장만 가면 ‘감독 장항준’이라는 스위치가 탁 켜지는 것 같아요. 되게 자기 주관 없어 보이는 사람이잖아요? 그런데 현장에서 전혀 안 그래요. 하하!”
장 감독에 대한 믿음은 이번 영화를 보고 더욱 확고해졌다. 영화의 주요 배경이 되는 집을 굳이 세트를 지어야 한다는 장 감독의 주장이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영화를 본 뒤에는 공간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깨달았다.
“비슷한 집을 찾아서 찍으면 되는데 굳이 세트까지 지어야 하나 싶었죠. 자기가 봉준호도 아니면서 대충 찍지 싶더라고요. ‘내가 영화 잘 모른다고 나한테 사기 치나?’라는 생각까지 했어요. 그런데 영화를 보니 반드시 필요했던 공간이더라고요. 세트 짓길 너무 잘했어요.”
앞으로도 영화 제작은 계속해 나갈 생각이다. 장 감독같이 잘 알려진 연출자뿐만 아니라 재능 있는 신예 감독들의 연출도 돕고 싶은 마음이다.
“사실 ‘창작 콘텐츠’라는 큰 틀 안에서 영화나 예능, 음반 모두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나무는 같으나 열매가 조금씩 다른 거라고 생각해요. 좋은 콘텐츠를 위하는 뚝심 있는 사람들과 오래 같이 해나가는 회사를 운영하고 싶어요. 오로지 야망과 성공에만 목마른 자들은 우리 회사에 들어올 수 없죠. 하하!”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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