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초입까지 물든 오색빛…사연 많은 백담사에 '단풍 커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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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단풍 절정기에 접어든 가운데, 국내 대표 명산인 설악산은 백담사 등 등산로 초입까지 오색빛 단풍 커튼으로 채색된 모습이다.
25일 설악산국립공원 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설악산 단풍이 절정기(기상청 발표 기준)에 접어든 이후 하루가 다르게 내려와 등산로 초입까지 물들고 있다.
설악산국립공원 사무소 관계자는 "대청봉이나 중청 외에도 단풍객의 접근이 수월한 등산로 초입까지 단풍이 많이 내려온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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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화 끈 조이지 않아도"…절정 넘어 초입까지 물든 단풍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올 가을 단풍 절정기에 접어든 가운데, 국내 대표 명산인 설악산은 백담사 등 등산로 초입까지 오색빛 단풍 커튼으로 채색된 모습이다.
25일 설악산국립공원 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설악산 단풍이 절정기(기상청 발표 기준)에 접어든 이후 하루가 다르게 내려와 등산로 초입까지 물들고 있다.
단풍 시작은 산 전체가 정상에서부터 20% 물들었을 때, 단풍 절정은 80% 물들었을 때를 기준으로 한다. 이 즈음 설악산 단풍은 하루가 다르게 물든다.
내설악의 관문인 백담사에도 오색 단풍이 농익은 모습이었다. 인제 북면 용대리에 위치한 백담사는 굳이 불자(佛子)가 아니더라도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진 사찰이다.
일제 강점기 대표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인 만해 한용운이 수행하던 곳이고, 지금은 고인이 된 한 전직 대통령이 이곳에서 은둔의 시간을 갖는 등 많은 사연이 담겨 있는 곳이다.
또 백담사 앞 시원하게 펼쳐진 백담계곡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내설악의 입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굳이 등산화 끈을 조여 메는 각오를 하지 않아도 이 즈음 어렵지 않게 단풍 홀릭을 즐길 수 있다.
속초지역 설악산의 입구인 설악산소공원도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고 있다.
주전골을 향하는 통로인 용소폭포에도 물줄기 옆으로 울긋불긋 단풍이 치장하고 있었다. 또 수렴동 일대와 비선대에서도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것이 확인됐다.
12선녀탕의 초입인 남교리도 오색빛으로 치장했고 장수대 탐방로로 향하는 한계산성분소 주차장에서도 단풍을 구경할 수 있었다.
남설악 한계령 단풍을 배경 삼아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국도 44호선의 단풍도 더욱 농이 익는 모습이었다.
설악산국립공원 사무소 관계자는 "대청봉이나 중청 외에도 단풍객의 접근이 수월한 등산로 초입까지 단풍이 많이 내려온 상태"라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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