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다큐멘터리 ‘크러쉬’, 정작 한국에선 못 봐…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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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미국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파라마운트+ 다큐멘터리 '크러쉬'가 전 세계에 공개돼 눈길을 끈다.
마지막 장면에는 "한국 정부와 경찰, 소방당국의 지도부는 이 다큐멘터리에 대한 인터뷰를 거부했으며, 희생자 가족들은 이태원 참사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위해 여전히 싸우고 있다"는 문구도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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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생존자 인터뷰 영상 등 담아
국내선 예고편까지 시청제한돼 논란
18일(한국시간) 미국 파라마운트+는 지난해 10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한 골목에서 15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참사를 다룬 2부작 다큐멘터리 ‘크러쉬’를 공개했다. 다큐멘터리는 CCTV, 휴대전화 영상, 생존자 및 목격자 인터뷰, 청문회 영상, 유가족들의 집회 영상, 112신고에 접수된 구조 요청 녹취록 등 1500시간 분량을 바탕으로 제작했다. 컴퓨터그래픽을 통해 좁을 골목길에서 일어난 사건의 결정적 원인 등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미국 대중문화 전문지 롤링스톤은 “이렇게까지 휴대전화 영상이 작품 속에 잘 활용된 다큐멘터리는 찾기 힘들다”고 호평했고, 디사이더도 “시청하기 힘들 정도로 끔찍한 이야기지만 모든 저널리즘처럼 유익하고 경고적”이라며 “권력자들이 재앙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고 썼다.
이렇듯 핼로윈 데이를 앞두고 호평과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해당 다큐멘터리를 볼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우려의 시선도 나온다. 티빙이 파라마운트+와 콘텐츠 협약을 맺고 있지만 해당 다큐멘터리를 서비스하지 않고, 유튜브에 공개된 예고편조차도 한국은 ‘시청 제한 국가’로 분류돼 재생이 되지 않는다. OTT 관계자에 따르면 배급권 등의 문제로 이후에도 다큐멘터리 스트리밍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정치적 이유로 공개되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온다. 다큐멘터리가 사전 조치와 빠른 구조에 나서지 않았던 소방당국의 안일한 태도와 국가의 비정상적이었던 대응 등을 날카롭게 꼬집었기 때문이다. 마지막 장면에는 “한국 정부와 경찰, 소방당국의 지도부는 이 다큐멘터리에 대한 인터뷰를 거부했으며, 희생자 가족들은 이태원 참사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위해 여전히 싸우고 있다”는 문구도 등장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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