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우유 소비는 ‘미풍’…정부 “안심하고 드세요”
[앵커]
앞선 보도에서 정부가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도 도축장 출하 만큼은 예외로 하겠다는 이유, 바로 축산물 수급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소고기와 우유 소비엔 아직 별다른 영향은 없습니다.
보도에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럼피스킨 병이 확산되고 있다지만, 소비자들은 아직 이를 체감하지는 못합니다.
[배성진/서울 영등포구 : "오늘도 소고기 사러 왔는데 아직까진 크게 손이 안 간다거나, 문제가 있다고까지는 생각은 안 되고요."]
[권기동/서울 영등포구 : "소 피부병은 우유하고는 관계가 없을 것 같아서 저는 걱정 없이 사서 먹습니다."]
실제로 대형마트에서는 럼피스킨병 발생으로 소고기나 우유 등에 대한 소비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경매시장에서 거래되는 한우 도매 가격은 럼피스킨병 발생 전보다 11% 정도 올랐습니다.
첫 발생일인 20일부터 48시간 동안 전국에서 소 이동이 중지되는 등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정부는 일시 이동제한이 모두 풀린 만큼, 도매 가격이 다시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연섭/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장 : "(이번 주) 월, 화요일에 3,500두 정도가 (시장에) 나왔고요. 원래 평소에는 4,500두~6,000두 나옵니다. 그때 이동중지 기간이라 적은 물량이 나왔고..."]
또 현재까지 매몰 처분된 소는 천 마리 정도로,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럼피스킨병에 감염된 소는 모두 매몰 처분돼 유통되지 않는다며 안심하고 축산물을 소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다음 달 초까지 대형마트와 온라인 유통 업체 등과 함께 대규모 한우 할인 행사를 열고 소비 촉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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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주 기자 (r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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