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 전국 확산 조짐‥한웃값 13% 급등

문다영 2023. 10. 26. 06:1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투데이]

◀ 앵커 ▶

소 럼피스킨병 감염 농가가 경기와 충청, 강원에 이어 전북에서도 확인됐습니다.

강화된 방역 조치에 한우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문다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소와 사람으로 가득했던 우시장이 조용합니다.

전북 부안의 한 농가에서 럼피스킨병 확진이 확인돼 도내 우시장이 무기한 폐쇄됐기 때문입니다.

[김건주/전주김제완주축협 공동방제단] "럼피스킨병이 유행이 돼서 어제(24일)는 장이, 경매하는 날이었는데 어제(24일)는 경매를 취소했습니다."

지난 20일 충남 서산에서 처음 보고됐던 럼피스킨병은 경기, 충북, 강원에 이어 전북에서도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성효/전북도청 동물방역과장] "어제(24일) 저녁 8시경에 소를 보니까 피부에 오돌토돌한 결절 같은 게 보였어요. 엉덩이 부분에도 똑같은 게 보였고 그래서 신고를 해서."

지난 20일 최초 보고 이후 엿새 사이에 34건 발생이 확인됐고 조사 중인 의심사례도 4건 있어 확진 사례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방역 당국은 확산 경로 등에 대해 역학조사 중인데 잠복기가 최장 28일임을 감안하면 지난달 중순 이미 국내에 바이러스가 유입된 걸로 보고 있습니다.

[권재한/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모기가 바람을 타고 선박을 타고 국내에 왔거나, 아니면 해외에 코로나 이후에 교류가 활발해지니까 선박을 통해서 국내에 들어왔거나."

확산을 최대한 저지하기 위해 정부는 우선 다음 달 초까지 전국 소농가에 백신 접종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이달 말까지 백신 400만 마리분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감염 발생 지역의 소 이동은 전면 중단하되, 도축장 출하는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방역조치 강화로 한우고기 도매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그제 한우 고기 도매가격은 kg당 2만 53원으로 1주 전보다 10% 이상 올라 한 달 새 처음으로 2만 원을 넘겼고, 소비자가격도 1등급 등심이 8% 올랐습니다.

다만 "이는 일시적 현상일 뿐 국내 사육 중인 한우가 모두 356만 마리인데 비해 살처분 소는 1천 마리 남짓이어서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문다영 기자(zer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37174_36207.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