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대통령, 말 따로 행동 따로…언행 일치 대전환 촉구”
김승환 2023. 10. 26.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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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은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국정기조 전환을 모색 중인 정부 여당을 향해 "언행이 일치하는 대전환"을 촉구했다.
그는 "많은 분께서 함께 해 주셔서 고통 속에 있는 유가족의 손을 잡아 주시길 바란다"며 "윤 대통령과 정부, 여당도 참석한다면 국정기조 전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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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생 협력… 언행 일치를”
홍익표 “당정, 이태원 추모 참석을”
“국정원, 선관위에 해킹 툴 남긴 듯”
野, 보안점검 의도 규명 요구도
홍익표 “당정, 이태원 추모 참석을”
“국정원, 선관위에 해킹 툴 남긴 듯”
野, 보안점검 의도 규명 요구도
야당은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국정기조 전환을 모색 중인 정부 여당을 향해 “언행이 일치하는 대전환”을 촉구했다. ‘말잔치’가 아닌 ‘행동’부터 보이라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 행사 참석을 제안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육군사관학교 내 독립전쟁 영웅실 철거 등을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은 늘 옳다’고 말씀했는데, 실제 행동이 과연 그렇습니까. 말 따로 행동 따로, 요즘 말로 ‘말따행따’”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 민주당은 민생을 살리는 일이라면 언제든 협력하겠다고 계속 말씀드리고 있다”며 “말 따로 행동 따로가 아닌, 언행이 일치하는 정부 여당 대전환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오는 29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 참석을 제안했다. 그는 “많은 분께서 함께 해 주셔서 고통 속에 있는 유가족의 손을 잡아 주시길 바란다”며 “윤 대통령과 정부, 여당도 참석한다면 국정기조 전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태원 참사 특별법’의 조속한 처리도 촉구했다. 그는 “현재 이태원 참사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특별법이 정부 여당의 방해 속에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아직 국회에 머물러 있다”며 “대통령이 결심하고 여당이 협조하면 패스트트랙 기한을 채우지 않고 바로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여당이 시간을 끌어 문제를 덮으려 한다면 어리석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최근 국가정보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대한 보안점검 실시 후 선관위 내부 시스템에 점검 도구 다수를 남겨 놨다며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선관위가 최근 국정감사에서 국정원 보안점검 뒤 남은 점검 도구 2개를 자체 인지해 삭제했다고 밝혔지만, 추가 확인 결과 더 많은 점검 도구가 파악됐단 것이다.
강병원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선관위로부터 보고받은 이 같은 내용을 공개하면서 “(선관위) 추가 확인 결과 총 4개 시스템에 점검 도구 15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보안 전문가들에 따르면 도구 파일 이름 등으로 미뤄볼 때 명백한 해킹 툴 같다고 조언했다”며 “현재 비활성화해 있더라도 특정 시기에 활성화가 가능한 파일도 있을 수 있다. 보안점검이 선한 의도였다면 국정원 스스로 나서 모든 추진 과정과 사용한 도구, 사용 이유 등을 소상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선관위는 이 문제와 관련해 현재 조사 중으로 국정원 보안점검 관련 점검 도구가 추가로 더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라는 게 강 의원 측 설명이다.
김승환·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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