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원한다"… 인요한 혁신위 '서진정책' 시동
“5·18묘지 위원들과 찾는 게 출발”
3년 전 김종인 통합 행보 데자뷔
위원 후보 거론 일부 인사 부정적
26일 오후까지 인선 마무리 방침
대통령실 “당 운영·공천 개입 없다”
민주 ‘3자 회동’ 제안은 거부 시사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혁신위 인선 후 첫 공식 행보로 ‘광주’를 찾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을 향해서도 ‘할 말은 하겠다’는 인 위원장의 혁신위 최종 인선 결과가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높아진 쇄신의 목소리에 부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혁신위원 인선과 관련해 비윤(비윤석열)계나 중량감 있는 호남권 인사 등이 포함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실무적인 전문가들이 다수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SBS라디오에 나와 인 위원장으로부터 혁신위원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했다고 밝히면서 “김기현 대표 시간 벌기용 허수아비 혁신위원 이런 것은 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했다. 허은아 의원도 “구색 맞추듯이 여성 숫자 늘리는 게 혁신은 아닐 것”이라며 “여성이든 남성이든 유능한 분을 혁신위원으로 모시면 된다”고 했다.
혁신위원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김경율 회계사는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정치에 대해 아는 사람도 아닌데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며 혁신위 참여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반면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공동대표는 “아무 의미 없이 그냥 한 자리 하는 건 극혐한다”면서도 “추구하는 일의 방향이 맞는지, 실제 할 수 있긴 한 것인지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 할 것 같다”며 여지를 남겼다. 혁신위는 내부 인선을 잠정 마무리하고 이르면 26일 오후 최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수석은 더불어민주당이 윤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3자 회동을 제안한 데 대해 “김기현 대표가 ‘나와 먼저 만나자’고 다시 얘기하는 바람에 그 상황을 지켜봐야 할 듯하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이 수석은 윤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와 만남을 추진한 데 대해서는 “대통령께서는 그 부분은 언제든 찬성하실 거라 본다”며 온도 차를 보였다.
조병욱·유지혜·김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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