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에 도매가 오르지만…"한우, 지금 가장 저렴·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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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피스킨병(LSD) 확산에 한우 도매가가 오르면서 11월1일 '한우의 날'을 앞두고 대형마트들이 대대적으로 준비한 최대 반값 할인 행사에 타격은 없을지 관심이 모인다.
A대형마트 관계자는 "물량 대부분을 확보해놓고 시작하는 행사라 가격과 수급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럼피스킨병 발생 이전 안전하게 도축된 물량이라 어쩌면 지금이 한우를 저렴하게 구매하기 좋은 시기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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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태 주시하며 수급다변화 검토…마트 빅3, 반값한우 열전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럼피스킨병(LSD) 확산에 한우 도매가가 오르면서 11월1일 '한우의 날'을 앞두고 대형마트들이 대대적으로 준비한 최대 반값 할인 행사에 타격은 없을지 관심이 모인다.
대형마트 빅3은 전례 없던 가축전염병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도 이번 행사 물량은 럼피스킨병 발생 이전 미리 수매한 것임을 강조하며 먹거리 '안전 우려' 차단에 나섰다.
26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럼피스킨병은 25일 충남 서산과 홍성 2개 농가에서 발생하며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이후 확진 사례는 전날 오후 2시 기준 총 29건까지 늘었다.
경기·충남·강원 양구에서 확진사례가 나온 뒤 추가로 전북 부안에서 신고접수된 건도 확진으로 판정되면서 LSD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은 전남과 경남북, 제주만 남았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의 24일 한우 ㎏당 도매가격을 보면 평균 2만53원으로 럼피스킨병 발생 전인 직전 주(1만7723원)보다 13.1% 올랐다. ㎏당 소비자가격의 경우 1등급 등심 기준 24일 10만250원으로 17일(9만2760원) 대비 8.1% 상승했다.
이마트(139480)·롯데마트·홈플러스 3사는 이같은 도매가 오름세가 이번 한우 할인행사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A대형마트 관계자는 "물량 대부분을 확보해놓고 시작하는 행사라 가격과 수급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럼피스킨병 발생 이전 안전하게 도축된 물량이라 어쩌면 지금이 한우를 저렴하게 구매하기 좋은 시기일 수 있다"고 말했다.
B대형마트 관계자도 "일부지역 이동금지 조치가 있고 한우의 날을 앞두고 수요 증가로 도매가격이 오르고 있긴 하나, 이번 행사는 그 전부터 준비해 수급 및 가격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C대형마트 역시 "젖소 농가 위주로 (LSD가) 나오다 보니 육우는 큰 타격은 없는데 계속 퍼지고 있는 상황이라서 지켜보고 있다"며 "행사 물량은 (발병) 이전 계약했고 직경매로 한번 더 걸러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11월1일까지 홈플러스는 DNA 및 항생제 잔류 물질 검사를 통과해 맛과 안전성을 보장하는 한우를 최적가로 내놓는다. 대형마트에서 농협안심한우 전 품목을 행사카드 결제시 50% 할인해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1등급 한우와 1++(9)등급 프리미엄 마블나인 한우 전 품목을 최대 반값에 내놓는다. 자체 신선품질혁신센터를 통해 안전한 유통과정을 거쳐 한우 약 1000마리분인 200여톤 물량을 확보했다.
이마트는 냉장 한우 전품목 대상으로 행사카드 전액 결제 시 40% 할인해준다. 고객 선호가 높은 한우 등심 부위(브랜드 제외)는 28~29일 양일간만 40% 할인에 추가 10%를 더 적용해 반값에 판매한다.
다만 이번 행사와는 별개로 앞으로 감염병이 확산할 경우 수급 문제로 인한 단기적 가격상승이 우려돼 대형마트들은 한우 브랜드나 전염병 미발생 지역인 영남권으로의 수급 다변화 등을 검토 중이다.
고열과 피부결절이 특징인 럼피스킨병의 폐사율은 10% 이하로 소 전염병 중 널리 알려진 구제역 치사율(55%)엔 미치지 못하지만 발병 시 우유 생산량이 줄고 유산이나 불임등을 유발해 농가 피해가 큰 편이다. 국내에선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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