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美10년물 국채금리 4.96%…나스닥 2.4%↓[월스트리트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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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세를 보인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국채금리가 다시 꼬리를 들자 투심이 급격하게 악화되는 분위기다.
국채금리가 다시 꼬리를 들면서 고금리 상황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두려움이 다시 살아났다.
오후 5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11.9bp(1bp=0.01%포인트)나 급등한 4.959%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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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부진에 알파벳 9.5%↓…기술주 대체로 부진
이-팔 전쟁 우려↑…유가 나흘만에 반등…달러도 강세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세를 보인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국채금리가 다시 꼬리를 들자 투심이 급격하게 악화되는 분위기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0.32% 하락한 3만3035.93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1.43% 떨어진 4186.7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도 2.43% 급락한 1만2821.22에 마감했다. S&P500지수가 42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5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클라우드 사업이 부진했던 알파벳의 주가가 9%나 폭락하면서 나스닥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국채금리가 다시 꼬리를 들면서 고금리 상황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두려움이 다시 살아났다. 오후 5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11.9bp(1bp=0.01%포인트)나 급등한 4.959%를 기록하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12.9bp 오른 5.092%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5.6bp 오른 5.127%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신규 주택판매가 다시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경기가 다시 뜨거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이날 미 상무부는 9월 신규 주택판매(계절 조정치)가 전월대비 12.3% 증가한 연율 75만9000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가예상치(69만채)를 웃돈 수치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3.9%가 늘어난 수치다. 지난 주 30년 고정 미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평균 계약금리가 7.9%까지 치솟은 상황에서도 주택판매가 늘어나자 시장에서는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다시 확인했다.
카슨 그룹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라이언 데트릭은 “기업 실적이 엇갈리고 있긴하지만, 진짜 문제는 국채금리가 여전히 안정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안다의 에드 모야 수석시장전략가는 CNBC에 “실적이 헤드라인을 지배하고 있지만 채권시장에서 눈을 뗄 수 없다”고 짚었다. 그는 “1982년 이후 이처럼 국채금리가 급등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면서 “이는 증시에도 문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파벳은 전날 클라우드 사업이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이날 9.51%나 급락했다. 알파벳이 부진하자 기술주인 애플과 아마존도 각각 1%, 5% 이상 하락했다. 엔비디아와 메타도 4% 이상 급락했다. 반면 예상보다 클라우드 사업이 선방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3.07% 올랐다.
이-팔 전쟁 우려↑…유가 나흘 만에 반등
유가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간 확전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나흘 만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65달러(1.97%) 오른 배럴당 85.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지상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중동의 긴장을 다시 고조시켰다.
달러도 강세를 보였다. 오후 5시 기준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6.56으로 전거래일 대비 0.27% 상승 중이다.
유럽증시는 강보하븡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04%, 영국 FTSE100 지수는 0.33% 올랐다. 독일 DAX 지수는 0.08%, 프랑스 CAC 40 지수는 0.31% 상승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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