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중동 지정학적 위기’ 10월 기업 체감경기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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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진 장기화,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달 국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나빠졌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3년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全)산업 업황 BSI는 전월 대비 3포인트(p) 하락한 70을 기록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를 합쳐 산출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이달 91.8로 전월 대비 0.9p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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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제조업 업황 BSI 6p 하락... 도소매·서비스업종서 수요 둔화
경기 부진 장기화,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달 국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나빠졌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3년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全)산업 업황 BSI는 전월 대비 3포인트(p) 하락한 70을 기록했다. 일부 제조업 주력산업의 실적 회복 기대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 약화에 따른 수요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한국은행을 설명했다.
다음 달 업황 전망BSI도 69로 전월에 비해 4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BSI는 기업의 경기 인식을 조사한 지표로 100을 웃돌면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이, 100을 밑돌면 업황이 나쁘다고 답한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이달 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에 비해 1p 상승한 69를 기록했다. 전자·영상·통신장비(-3p) 등이 하락했지만, 화학물질·제품(10p), 1차 금속(12p) 등이 상승한 영향이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73), 중소기업(64)으로 각각 2p, 1p 상승했다. 수출기업(69)은 6p 올랐지만, 내수기업(69)은 2p 하락했다.
기업들은 경영 활동을 가장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불확실한 경제 상황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내수 부진과 원자재 가격상승 등이 뒤를 이었다.
이달 서비스업을 비롯한 비제조업 업황 BSI는 6p 하락한 71을 기록했다. 도소매업(-8p),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12p), 정보통신업(-6p), 건설업(-4p) 등이 하락한 영향이다.
황희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 비제조업 업황 BSI가 떨어진 배경에 대해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도소매, 서비스업종 등에서 비제조업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경기둔화, 고물가·고금리 영향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를 합쳐 산출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이달 91.8로 전월 대비 0.9p 떨어졌다. 7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4개월 연속 내림세다. ESI는 2003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장기평균치 10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기업, 가계 등 민간 경제주체들의 경제 심리가 과거보다 나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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