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꽁꽁`… 8개월만에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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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기업 체감 경기가 8개월 만에 최악인 수준까지 악화했다.
일부 제조업 주력산업의 실적 회복 기대에도 소비심리 약화로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종합한 10월 전산업 업황 BSI는 전월 대비 3포인트(p) 하락한 70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3165개 기업(제조업 1770개·비제조업1395개)이 설문에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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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기업 체감 경기가 8개월 만에 최악인 수준까지 악화했다. 일부 제조업 주력산업의 실적 회복 기대에도 소비심리 약화로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종합한 10월 전산업 업황 BSI는 전월 대비 3포인트(p) 하락한 70을 기록했다.
지난 2월(69) 이후 8개월 만에 최저치다. 전산업 업황 BIS는 지난달 3개월 만에 반등한 뒤,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다.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이달 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 대비 1p 상승한 69를 기록했다. 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달 석 달 만에 반등한 뒤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미국의 중국에 대한 반도체 규제 등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가 3p 감소했다.
반면 에틸렌스프레드 확대 및 원자재 가격 하락, 중국의 화학제품 수요 증가 기대 등으로 화학물질·제품(+10p), 1차금속(+12p) 등은 증가했다. 기업규모·형태별로 보면 대기업(+2p)과 중소기업(+1p), 수출기업(+6p)은 상승했으나 내수기업(-2p)은 하락했다.
10월 비제조업 업황 BSI는 71로, 전월보다 6p 떨어졌다. 도소매업은 8p 하락했다. 경기 둔화로 인한 내수침체 및 수요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비용부담 증가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은 12p 떨어졌다. 건설업은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건설 경기 부진으로 인한 실적 악화로 4p 하락했다.
11월 업황에 대한 전망 BSI(69)는 전월보다 4p 하락했다. 제조업(69)은 전월 대비 2p 오르고, 비제조업(69)은 8p 내렸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10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0.9p 하락한 91.8을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93.1로 전월과 동일했다.
이달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3524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가운데 3165개 기업(제조업 1770개·비제조업1395개)이 설문에 답했다.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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