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혁신위' 오늘 인선 발표…박은식·김준용·윤주경 등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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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26일 혁신위원회의 인선을 발표할 전망이다.
당에 따르면 이날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오전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10·26 추도식에 참석한 뒤, 오후쯤 혁신위원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혁신위는 가칭 '성찰과쇄신위원회'와 같은 반성과 성찰을 강조한 취지의 명칭으로 운영될 예정으로 전해지면서, 본격적인 혁신안 마련 전 강서구청장 보선 패배 원인을 분석하는 등 성찰에 먼저 무게를 두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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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 '전권'에 공천 혁신 시사도…첫 회의서 혁신위 명칭·방향 논의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이 26일 혁신위원회의 인선을 발표할 전망이다.
당에 따르면 이날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오전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10·26 추도식에 참석한 뒤, 오후쯤 혁신위원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국민의힘은 오후 1시30분 최고위원회를 열고 인선 결과를 추인할 예정이다.
전날(25일) 인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젯밤 열두시까지 누구 영입할 건지 고민을 많이 했다. 내일까지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혁신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7명 안팎으로 원외인사, 여성, 비영남권, 3040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인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여성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밝혀 반 이상이 여성 인사로 채워질 거란 전망도 있다.
인선이 임박하자 당 안팎에선 당의 통합과 혁신 의지를 가늠할 다양한 후보군들이 혁신위원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당장 인 위원장이 과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에서 국민대통합부위원장을 맡았던 시절 함께했던 인물 등을 포함해 하마평이 나온다.
원외 후보군으로는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공동대표, 김준용 국민노조 사무총장, 김경율 회계사 등이 거론된다. 다만 김 회계사는 이날 내정설이 제기되자 페이스북을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해명했다.
원내에선 국민통합위에서 함께 활동한 윤주경 의원과 호남 출신 전주혜 의원, 한무경 의원 등도 언급된다. 또 위원장 보좌 겸 당과 가교 역할을 할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과 김예령 대변인도 거론된다.
인 위원장이 '통합'과 '변화'를 강조한 만큼 이준석 전 대표와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등 비윤계도 포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천 위원장이 제안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날 혁신위 인선이 발표되면 곧바로 상견례 겸 첫 회의를 갖고 혁신위의 공식 명칭과 활동 방향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혁신위는 가칭 '성찰과쇄신위원회'와 같은 반성과 성찰을 강조한 취지의 명칭으로 운영될 예정으로 전해지면서, 본격적인 혁신안 마련 전 강서구청장 보선 패배 원인을 분석하는 등 성찰에 먼저 무게를 두겠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이전 혁신위에서 내놓은 혁신안과 비례대표 의원 30명 축소 등이 담긴 김기현표 정치개혁안, 긴급의총에서 제시된 혁신 요구안 등을 다각도로 취합, 검토해 혁신안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1호 혁신안은 예상보다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과 함께 파급력이 큰 혁신안이 발표될 거란 관측도 나온다. 김기현 대표가 혁신위에 '전권'을 약속했고, 인 위원장도 '무서울 만큼의 권한을 줬다'는 취지로 밝힌 바 있는 만큼, 1호 혁신안은 파급력이 큰 공천 방향에 관한 내용이 될 거란 것이다.
다만 기구 특성상 혁신위가 '공천룰'을 직접적으로 손을 대는 것은 무리라는 관측도 많다. 대신 지역구 3번 낙선자 제외,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연임 금지, 영남권 중진의 수도권 출마 제안, 당무감사 결과 하위 30% 컷오프 등 공천 방향 관련 다양한 고강도 쇄신책을 마련해 공천에 영향을 미칠 거란 전망이 나온다.
한편 혁신위는 첫 활동으로 광주 5·18 묘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인 위원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 주 정도면 위원들이 정해지면 제가 5·18(묘지)에도 모시고 갈 것이고, 출발은 그게 맞는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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