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혁신위, 오늘 '통합형' 인사 발표 예정…여성·청년 등 망라

하지현 기자 2023. 10.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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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26일 인선을 마무리하고 당 쇄신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7명 안팎의 최소 규모로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강조한 '통합형' 인사를 꾸릴 전망이다.

이밖에 당 현역 의원 1명 정도가 혁신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당내 일각에서는 혁신위가 당 쇄신의 일환으로 공천 룰을 논의할 경우, 김기현 대표 직할 총선기구와 공천 혁신안을 두고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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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강조했던 인요한…오후 인선 발표
지역·성별·세대 등 고려…비윤 합류 관심
총선기획단 출범에 '혁신위 견제' 해석도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출근하고 있다. 2023.10.25.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26일 인선을 마무리하고 당 쇄신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7명 안팎의 최소 규모로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강조한 '통합형' 인사를 꾸릴 전망이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혁신위원 명단을 의결할 예정이다.

혁신위는 인 위원장을 포함해 7명 내외의 인원으로 꾸려질 것으로 전해졌다. 혁신위원은 원내 인사를 최소화하고, 여성·청년을 망라한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첫 취임 일성으로 '통합'을 강조한 인요한 혁신위에 비윤계가 합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밖에 당 현역 의원 1명 정도가 혁신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지난해 '최재형 혁신위'에서 활동했던 김미애·한무경 의원과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상근보좌역을 맡았던 함인경 변호사, 호남 출신의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공동대표와 김준용 국민노조 사무총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됐다.

앞서 인 위원장은 첫 취임 일성으로 "변화하고 희생할 각오로 많은 사람들이 내려와야 한다"며 대대적인 쇄신을 예고했다. 인력 구성을 마친 혁신위에서 당 영남권 중진 의원들의 퇴진을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국민의힘은 혁신위 출범 이후, 총선 준비를 위한 총선기획단과 인재영입위원회를 내주 순차적으로 발족할 예정이다. 공천 실무를 총괄하는 당 사무총장이 통상 총선기획단장을 맡는다.

당내 일각에서는 혁신위가 당 쇄신의 일환으로 공천 룰을 논의할 경우, 김기현 대표 직할 총선기구와 공천 혁신안을 두고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 당 지도부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당에서 총선기획단을 왜 다음 주에 발족하겠나"라며 "당헌·당규에 명시된 총선기획단으로 (혁신위의 혁신안을) 어느 정도 견제하려는 것"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혁신위에서 통합형 인선을 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며 "지역 안배도 자칫 잘못하면 '영남 지도부 대 호남 혁신위' 전선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한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영남권 중진들도 다 (내려올) 각오를 하고 있다"며 "지도부가 혁신위 안을 무조건 받아야 한다고 얘기하는데 어떻게 뒷말을 하겠나. 거부할 명분이 없다"고 강조했다.

당 사무총장이 총괄하는 총선기획단을 두고는 "혁신위를 견제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이미 의원총회에서 결의가 된 것"이라며 "총선기획단 위에 혁신위가 있다. 총선 준비를 위한 실무기구로, 혁신위와 충돌할 사안이 없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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