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높은 곳에서 만난 ‘닮은 꼴’ 두 팀, 월드시리즈 승지는?[슬로우볼]

안형준 2023. 10.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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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지막 한 라운드만 남았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는 10월 25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제압하고 월드시리즈 티켓을 손에 넣었다.

두 팀의 통산 월드시리즈 우승 횟수 합계는 단 1회.

1998년 창단해 이제 26년차 시즌을 맞이한 애리조나는 창단 4년만인 2001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랐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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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이제 마지막 한 라운드만 남았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는 10월 25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제압하고 월드시리즈 티켓을 손에 넣었다. 양 리그 모두 7차전까지 이어진 리그 챔피언십시리즈가 혈투 끝에 종료됐고 이제 2023시즌 메이저리그는 최종 라운드, 월드시리즈만 남겨뒀다.

월드시리즈에서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인 텍사스 레인저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 애리조나가 맞붙는다. 두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두 팀은 모두 우승에 목이 마르다. 두 팀의 통산 월드시리즈 우승 횟수 합계는 단 1회. 2001년 애리조나가 정상에 오른 것이 전부다.

올해로 창단 63년째인 텍사스는 62년 동안 한 번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월드시리즈 진출은 이번이 3번째. 2010-2011시즌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뒤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오르게 됐다. 2016년 이후 6년 연속 가을야구에 실패하며 루징시즌을 보낸 텍사스는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한다.

애리조나는 통산 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1998년 창단해 이제 26년차 시즌을 맞이한 애리조나는 창단 4년만인 2001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랐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랜디 존슨과 커트 실링이 원투펀치로 마운드를 지키고 뒷문을 'BK' 김병현이 책임지던 바로 그 시즌이다. 하지만 그게 애리조나의 마지막 월드시리즈였다.

두 팀은 모두 올해 언더독의 입장에서 업셋을 거듭하며 월드시리즈까지 올랐다. 뜨거운 돌풍으로 양 리그에서 함께 가을을 달군 팀들이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였던 텍사스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와일드카드 1위인 탬파베이 레이스를 꺾었고 디비전시리즈에서는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인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제압했다. 그리고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정규시즌 아쉽게 지구 1위를 내줬던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만나 설욕하며 월드시리즈 티켓을 손에 넣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였던 애리조나는 올가을 포스트시즌에 오른 12개 팀 중 가장 순위가 낮았지만 가장 높은 무대까지 올라왔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중부지구 1위 밀워키 브루어스를 제압했고 디비전시리즈에서는 서부지구 최강자 LA 다저스를 꺽었다. 그리고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또 하나의 '돌풍'인 필라델피아를 잠재웠다.

업셋 뿐만 아니라 시리즈 전적까지도 두 팀은 판박이였다. 텍사스와 애리조나는 모두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2승, 디비전시리즈를 3승 스윕으로 통과했고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7차전 끝장 승부를 펼쳤다.

코빈 캐롤이 타선을 이끄는 애리조나와 에반 카터와 조시 영이 타선에서 중책을 맡고 있는 텍사스는 모두 신인들의 활약 덕분에 큰 힘을 얻고 있다. 가장 큰 기대를 받는 에이스인 맥스 슈어저(TEX), 잭 갈렌(ARI)이 모두 만족스럽지 못한 챔피언십시리즈를 치렀다는 점까지도 닮았다.

올가을 유독 '닮은 꼴'인 두 팀은 이제 가장 높은 무대에서 만났다. 과연 누가 마지막에 웃는 최종 승자가 될지 주목된다. 월드시리즈는 28일 텍사스의 홈구장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시작된다.(자료사진=왼쪽부터 코빈 캐롤, 에반 카터)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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