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은 역시 양효진” 사령탑 극찬에 ‘리빙 레전드’도 “35살에도 배구가 재밌다” 화답
현대건설 미들 블로커 ‘리빙 레전드’ 양효진이 1라운드 고된 일정 속에서 팀 2연승을 이끄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도 “양효진은 역시 양효진”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10월 2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홈경기를 치러 세트 스코어 3대 1(19-25, 25-21, 25-23, 25-2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시즌 3승 1패 승점 10점으로 1경기를 덜한 흥국생명(3승 승점 8점)을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 전 강성형 감독은 “오늘 모든 선수가 정상적으로 코트에 투입된다. 컨디션 조절을 다들 잘했다. 상대 외국인 선수(부키리치) 타점이 높고 까다로운 느낌이다. 박정아 선수 빈자리를 채워야 하는 아시아쿼터 선수(나타차) 플레이를 보면 어느 정도 대응하는 답이 나올 듯싶다. 우리도 아시아쿼터 선수인 위파이를 활용하면서 모마 점유율이 낮아지고 기존 선수들의 체력 안배 효과가 확실히 있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2세트를 접전 끝에 잡으면서 흐름을 되찾았다. 현대건설은 2세트 13대 13에서 이다현의 오픈 공격과 모마의 백어택 득점으로 한 발짝 달아났다. 이다현의 속공 성공으로 2세트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 아웃을 가져온 현대건설은 18대 1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현대건설은 22대 20에서 양효진의 속공과 모마의 블로킹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결국, 현대건설은 상대 범실로 2세트를 가져오면서 균형을 맞췄다.
3세트에서 초반부터 크게 앞서나가던 현대건설은 세트 막판 추격을 허용해 23대 20까지 쫓겼다. 하지만, 모마의 백어택으로 세트 포인트를 잡은 현대건설은 24대 23에서 이다현의 속공 득점 마무리로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 초반부터 다양한 공격 루트를 통해 점수를 차곡차곡 쌓은 현대건설은 11대 4까지 점수 차를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4세트 막판 흔들리면서 20대 20으로 추격을 허용한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3연속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현대건설은 24대 22 세트 포인트에서 모마의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성형 감독은 승리 뒤 취재진과 만나 “빡빡한 1라운드 일정 탓인지 오늘 1세트부터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 보이더라. 2단 연결, 서브 리시브, 수비가 원활하게 잘 돌아가야 쉽게 풀어갈 수 있다. 그래도 모마가 상대 외국인 높이에서 조금 밀렸지만, 양효진 옆에서 잘 도와줬다. 직전 경기 때처럼 다양하게 공격 루트가 나왔을 좋았겠지만, 결정적일 때 모마와 양효진이 해결해줬다”라고 전했다.
23득점으로 맹활약한 베테랑 양효진에 대해 강성형 감독은 “4세트에서 쉽게 갈 수 있었는데 경기 막판 상황이 어려워졌다. 그래도 막판 양효진의 연속 득점 덕분에 리드를 지켰다. 양효진은 역시 양효진이다(웃음). 오늘 힘든 상황에서도 득점 성공률이 대단했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강성형 감독의 극찬을 들은 양효진은 “1라운드 일정이 너무 힘들다. 아마 모든 선수가 힘들었을 거다. 비록 1세트를 졌지만, 다채롭게 받아주고 때려주는 선수가 여러 명 있어서 극복해낸 듯싶다. 4세트 때 다리 힘이 풀리는 느낌이었다. 점수 차 크게 나서 괜찮겠다고 봤는데 자시 코트 밖에 나갔다 오는 사이에 마음을 다잡고 어떻게든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미소 지었다.
이어 양효진은 “솔직히 이 나이까지 할 거라고 생각 못했다. 신인 때부터 아등바등하면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 배구했다. 지금은 배구 시스템과 환경이 정말 크게 발전했다. 시간을 되돌려서 이 환경에서 운동하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지금 나이에도 배구가 재밌다. 그래서 35살이지만 똑같이 준비하게 된다. 조금만 안일하게 생각해도 경기력이 안 나오니까 더 노력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수원=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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