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롯데 가을야구 이끈 수비코치, 김태형 사단으로 컴백…롯데 수비 안정 이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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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새로운 김태형 사단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김태형 감독과 인연이 있고 또 롯데 색채도 갖고 있으면서, 단점까지 뚜렷하게 보완할 수 있는 인물이 김태형 사단에 합류한다.
롯데는 지난 22일, 2군 감독으로 시작해 수석코치, 마지막으로 감독대행까지 맡았던 이종운 코치를 비롯해 박흥식, 전준호, 최경철, 장태수, 정호진, 김동한, 라이언 롱 등 올해 1,2군 코칭스태프 8명과 재계약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원형 감독, 조원우 수석, 김민재 수비코치는 과거 롯데 시절부터 사단으로 함께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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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새로운 김태형 사단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김태형 감독과 인연이 있고 또 롯데 색채도 갖고 있으면서, 단점까지 뚜렷하게 보완할 수 있는 인물이 김태형 사단에 합류한다. SSG 김민재 코치가 김태형 사단에 합류한다.
롯데 김태형 신임 감독은 지난 24일 취임식을 가지며 출범을 알렸다. 이튿날인 25일에는 김해 상동구장에서 사직되는 마무리캠프를 지휘하며 롯데 감독으로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했다.
다만 아직 코칭스태프 인선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 롯데는 지난 22일, 2군 감독으로 시작해 수석코치, 마지막으로 감독대행까지 맡았던 이종운 코치를 비롯해 박흥식, 전준호, 최경철, 장태수, 정호진, 김동한, 라이언 롱 등 올해 1,2군 코칭스태프 8명과 재계약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24일 취임식 자리에서 코칭스태프 인선과 관련한 질문에 “1군 코칭스태프는 거의 확정 되어가고 있다. 지금 발표하는 것은 그렇다. 코치들도 구단에 보고를 안 한 코치들도 있고 발표를 미뤄달라고 한 코치들도 있다. 조금만 기다려 줬으면 좋겠다”라면서 추후 코치진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는 팀들 중에 새로운 김태형 사단에 합류하는 코치들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 발언이었다. 결국 SSG 랜더스가 준플레이오프에서 NC에 3전 전패로 탈락하게 되면서 김민재 코치가 김태형 사단에 합류하는 게 알려졌고 확인됐다.
김민재 코치는 현재 SSG 김원형 감독의 사단 중 한 명이었다. 김원형 감독, 조원우 수석, 김민재 수비코치는 과거 롯데 시절부터 사단으로 함께 움직였다. 2021년 김원형 감독이 SSG 감독으로 취임하자 1군 수석 및 수비코치와 3루 및 작전 수비 코치 등을 맡았다. 물론 김태형 감독과도 인연이 있다. 김태형 감독이 두산 감독을 맡고 있던 2019~2020년, 두산에서 1군 작전 코치를 담당한 바 있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20일 롯데와 계약서에 사인한 이후 코칭스태프 영입 작업을 서둘렀다. 우선 두산에서 함께했던 김주찬, 고영민 코치가 김 감독의 제안을 받고 이동하는 게 확정됐고. 또한 1984년 롯데의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姑 유두열의 아들인 유재신 코치도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됐다. 여기에 김민재 코치가 김태형 감독의 수석코치 제안을 받고 이동하게 되면서 김태형 사단의 윤곽이 점점 또렷해지고 있다.
김민재 코치 입장에서는 부산 컴백이다. 부산공고를 졸업하고 1991년 롯데 고졸 신인으로 입단해 롯데의 주전 유격수를 맡았다. 이후 SK 한화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다 2009년 은퇴했다. 이후 한화 두산 KT 등에서 수비 작전 분야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다.
2017~2018년에는 당시 롯데 조원우 감독과 함께하며 수비 파트를 맡았다. 김민재 코치가 수비를 담당했던 2017년은 롯데가 마지막으로 가을야구를 치른 해였다. 이 해 롯데는 86개의 실책만 기록하며 최소실책 1위를 기록, 정규시즌 3위로 가을야구를 치른 바 있다. 2017년 이후 현재까지 롯데는 6년 동안 가을야구 문턱조차 밟지 못하고 있다.
올해 롯데는 103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최소 실책 공동 3위다. 하지만 실제로 롯데는 수비 범위가 좁았고 보이지 않고 기록되지 않은 실책들도 많았다. 디테일과 세밀함이 떨어졌다. 김민재 코치가 이러한 디테일을 다시 잡아줄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 감독도 이러한 부분을 간과하지 않았을 터.
아울러 과거 롯데 시절에도 선수들과 스스럼 없이 지내는 등 좋은 관계를 형성했다. 롯데 선수들과 친분이 있는 만큼 카리스마 넘치는 김태형 감독과 선수단 사이를 잘 연결시켜주는 윤활유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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