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순방 마친 윤대통령, 국내서 '민생 행보' 속도낼 듯
[앵커]
사우디·카타르 순방을 마무리한 윤석열 대통령은 민생을 최우선에 둔 국정기조에 본격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소통과 현장을 강조한 윤 대통령의 귀국 이후 행보에 관심이 쏠립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중동 순방을 앞두고 윤 대통령은 그동안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반성한다며,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윤석열/대통령(지난 19일)> "소통이 부족하다고 하는, 지적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저도 많이 반성하고 더 소통을 하려고 합니다마는…"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조만간 윤 대통령이 직접 생생한 민생 현장으로 찾아가거나, 타운홀 미팅 등 일반 국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참모진에게도 "책상에만 앉아있지 말고 민생 현장으로 가라"고 지시했는데, 정부 부처도 이같은 지시에 일사불란하게 호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덕수/국무총리 (지난 24일)> "저와 여기 계신 장차관님들 뿐만 아니라, 실장, 국장 그리고 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하는 실무자 모두 국민을 직접 만나야 합니다."
윤 대통령의 민생 강조는 여당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당심과 민심을 보듬으려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는 시각입니다.
야당이 선거 내내 정권심판론을 내걸었다는 점, 또 여당에서 용산과의 관계 재정립, 수도권을 위시한 중도층 표심 공략 등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을 감안했다는 겁니다.
보궐선거 이후 변화, 소통, 현장 등 민생에 방점을 둔 메시지가 잇따라 발신되는 가운데 귀국 이후 윤 대통령의 행보에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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