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나 돌아갈래' SR 직원들…"차라리 코레일과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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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조용했던' 수서발 고속철(SRT) 운영사 에스알(SR)의 내부 갈등이 수면 위로 떠 오르고 있다.
1조원 고속철 입찰 비리 의혹으로 임직원이 수사를 받는 가운데 노사 갈등까지 불거지면서 이종국 에스알 대표의 리더십에도 균열 조짐이 생겼다.
에스알 관계자는 "승진심사는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이뤄진다"며 "승진 결과에 불만이 있을 수 있지만, 차별 대우가 있을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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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조용했던' 수서발 고속철(SRT) 운영사 에스알(SR)의 내부 갈등이 수면 위로 떠 오르고 있다. 올해까지 9년째 '무분규' 노사라는 말이 무색하게 보수·승진체계 등 속으로 곪았던 불만들이 터져 나오는 상황이다.
1조원 고속철 입찰 비리 의혹으로 임직원이 수사를 받는 가운데 노사 갈등까지 불거지면서 이종국 에스알 대표의 리더십에도 균열 조짐이 생겼다. 에스알 직원들 사이에서는 차라리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통합이 낫겠다는 자조적인 말이 나온다.
25일 에스알 노동조합에 따르면 이날 진행한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이 아무런 성과 없이 최종 결렬됐다. 올해 들어 네 번째 임단협이다. 노사는 보수·승진체계를 포함한 경영개선 방향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설립된 에스알 노조는 민주노총·한국노총 같은 상급단체가 없는 단일노조다.
노조에 따르면 에스알은 보수규정을 임의대로 운영하면서 본사 임·직원에게 매년 11억원가량의 별도 수당을 지급해왔다. 승무원 등 현장업무에 투입될 경우 받는 '승무수당'을 본사 고위급과 직원들에게는 '전환수당'이라는 명목으로 바꿔 월 15만~50만원씩 지급했다. 에스알의 현원은 678명(정원 659명)으로 본사 근무자 207명, 현장업무 454명이다.
올해 9월 경북 포항역에서 수서역을 연결하는 SRT 노선이 신설되면서 승진 인사도 경영진이 협의 없이 추진했다는 지적이다. 김 위원장은 "사측에서 일방적으로 요구한 교육과정을 수료하지 않으면 승진 대상에서 원천 배제됐다"며 "해당 교육을 이수한 5명만 100% 승진하고 나머지는 아예 자격 미달로 빠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에스알 측은 억측이라고 일축했다. 에스알 관계자는 "승진심사는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이뤄진다"며 "승진 결과에 불만이 있을 수 있지만, 차별 대우가 있을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에스알 노사는 서로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갈등을 키우는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는 이럴 바엔 차라리 코레일과 경쟁이 아닌 통합체제로 가는 게 더 낫겠다는 의견이 나온다"며 "이번 협상 결렬 이후 조정신청과 조합원 투표를 거쳐 첫 파업까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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