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10곳 중 4곳 "ESG 공시 예산 비효율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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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SG 정보공시 의무화가 시행을 앞둔 가운데 기업의 25%만이 ESG 공시가 준비됐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회계·컨설팅기업 KPMG(회장 빌 토마스)가 750개 기업의 ESG 담당 경영진과 이사회 구성원을 대상으로 'ESG 공시 준비지수'(KPMG ESG Assurance Maturity Index 2023)를 조사한 결과 75%가 ESG 데이터 인증과 규제 대응에 많은 과제가 남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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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회계·컨설팅기업 KPMG(회장 빌 토마스)가 750개 기업의 ESG 담당 경영진과 이사회 구성원을 대상으로 'ESG 공시 준비지수'(KPMG ESG Assurance Maturity Index 2023)를 조사한 결과 75%가 ESG 데이터 인증과 규제 대응에 많은 과제가 남았다고 답했다.
내년부터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국제회계기준(IFRS)의 지속가능성 공시 S1(일반 요구사항)과 S2(기후 관련 공시) 기준이 시행된다. 매출 100억달러 이상 기업은 ESG 정보공시 준비(56.3점)가 상대적으로 잘 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50억~100억달러 기업은 45.3점, 50억달러 미만 기업은 41.7점으로 규모가 작을수록 지속가능성 공시 준비에 미흡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프랑스(50.4점) 일본(50.0점) 미국(49.4점)의 준비지수가 높았고 브라질(43.1점) 중국(43.0점)이 낮았으나 상위 국가와 하위 국가의 차이가 크지는 않았다. ESG 정보공시 준비가 높은 그룹은 이사회 차원에서 ESG 이슈에 집중하고, 정기 ESG 교육을 실시하며 ESG 데이터 통제권을 확보했다.
반면 25%만이 독립적인 ESG 데이터 관리를 위한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고 답했다. ESG 정보공시 준비가 미흡한 그룹의 58%는 ESG 공시 목표와 주주의 이익 기대간 균형을 맞추는 것이 어렵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74%는 비재무정보에 대한 명확한 감사 추적(Audit trail)이 어렵다고 답했다.
ESG 정보공시 규제에서 응답자의 3분의 2는 기업이 ESG 데이터를 지금 공시해야 하거나 곧 해야 한다고 답했다. 상장사의 경우 해당 비율이 78%로 훨씬 더 높았다. 응답자의 64%는 ESG 공시의 외부 인증에 대한 규제 압박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 외부 인증을 받고 있는 기업은 52%에 그쳤다.
독립적인 ESG 데이터로부터 얻는 이점은 다양하다. ESG 공시 준비지수를 기준으로 상위 25% 해당하는 리더 그룹의 경우 ESG 공시 준비를 통해 시장 점유율 향상(56%) 수익성 향상(54%) 의사 결정 개선(52%)을 기대하고 있다. 모든 응답자들이 밝힌 잠재적 이점으로는 고객 만족도 향상(46%) 기업 혁신(49%) 평판 강화(44%) 비용 절감(44%)을 꼽았다.
리더 그룹의 87%는 ESG 데이터 시스템을 재무보고 시스템과 통합해 비금융 데이터에 대한 일관된 재무 통제를 실행하고 있는 반면, 리더 그룹을 제외한 다른 응답자들은 35%에 불과했다.
ESG 공시 준비의 도전 과제로는 높은 비용과 비효율적 예산(44%) 내부 기술·경험 부족(44%) 명확한 규제 부족(42%) 공급업체의 ESG 준비 미흡(42%) IT·디지털 솔루션 부족(39%) 등이라고 답했다.
보고서는 ESG 공시 준비를 위해 ▲적용 가능한 ESG 보고 기준 설정 ▲강력한 ESG 거버넌스 구축과 관련 기술 개발 ▲ESG 공시와 필요 데이터 파악 ▲ESG 데이터 프로세스 디지털화와 데이터 확보 ▲밸류체인에 걸친 ESG 정보 수집 등 5가지 단계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김진귀 삼정KPMG ESG 정보공시 CoE 리더는 "기업은 명확한 커뮤니케이션과 이해관계자 간의 협업을 통해 ESG 데이터의 정확성과 투명성을 보장하고, 외부 검증 프로세스를 위한 강력한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며 "KPMG 정보공시 준비 서비스를 통해 ESG 인증의 복잡성을 해결하고 새로운 규제 요구사항에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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