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박정희 추도식 참석…인요한 첫 공식 일정

박근혜 전 대통령 참석…김기현·인요한과 인연
김기현·윤재옥, 노태우 서거 2주기 추모식 참석

김기현-인요한, '새로운 시작'[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지난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면담을 나누기 전 악수하고 있다. 2023.10.23.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26일 나란히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을 찾는다. 인 위원장이 취임 이후 처음 참석하는 공식 행사다.

김 대표와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박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리는 서거 44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중단됐다가 올해 다시 대대적으로 열리는 이번 추도식에는 김 대표와 인 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여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특히 이 자리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도 참석해 선친을 기릴 예정이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만나는 것은 지난달 13일 김 대표가 대구 달성군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한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인 위원장으로서는 혁신위원장 임명 이후 처음 참석하는 공식 행사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던 인 위원장과 박 전 대통령의 만남에도 관심이 쏠린다.

당 지도부와 박 전 대통령의 만남으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보수층 결집을 더욱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 메시지가 나올지도 주목된다. 인 위원장은 앞서 임명 직후인 지난 23일 "와이프하고 아이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 많이 바뀌어야 할 것 같다"면서도 "사람의 생각은 달라도 미워하지 말자는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 지도부는 추도식 이후 국회로 돌아와 최고위원회의를 연 뒤 오후 3시께 노태우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식이 열리는 경기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으로 향한다.

노 전 대통령 추모식에는 김 대표, 윤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문희상 민주당 상임고문,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 등 여야 정계 인사들이 참석한다.

노 전 대통령 아들인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 김홍업 김대중아태평화센터 이사장 등도 참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인 위원장은 노 전 대통령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고 이날 오후까지 혁신위원 인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일단 이날 오후 1시30분께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 절차를 마칠 수 있도록 인선을 서두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고위 전까지 인선을 마치지 못하더라도 이르면 이날 오후 인 위원장과 혁신위원 간 상견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